
tvN 예능 프로그램 '성적을 부탁해 티쳐스2'에 출연하는 등 수능 영어 영역 1타 강사로 통하는 조정식이 현직 교사에게 돈을 주고 수능 모의고사 문항을 사들인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사실이 뒤늦게 전해진 가운데 공식 입장을 내놨다.
조정식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평안 소속 최봉균·정성엽 변호사는 11일 "최근 보도된 사안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힌다. 한 언론사가 보도한 조정식 강사 관련 내용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포함됐다. 이로 인해 강사의 명예와 사회적 신뢰에 심각한 훼손이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조정식 강사와 저희 변호인단은 현재 검찰에 송치된 모든 혐의에 대해 '무혐의'임이 명백하다고 확신하고 있다. 조정식 강사는 사건의 해당 교사에게 5800만원을 직접 지급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날 탐사보도매체 셜록은 현직 A교사가 조정식에게 학원용 모의고사 문제를 팔고 5800만원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교사는 조정식을 포함해 11개 학원에 문항을 판매한 뒤 약 2억3800만원을 수령했다. A교사는 2009년부터 EBS 수능연계 교재 등을 집필하고, 2005년부터 서울시교육청 주관 전국연합학력평가 출제위원으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 아울러 매체는 조정식이 현직 교사 21명과 거래했으며 감사원은 조정식이 문항거래 사실을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조정식은 문항거래 혐의 등으로 검찰에 송치됐다고도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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