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 유기농데이 직거래장터 참가…백세미 누룽지 ‘완판’ 인기
지속가능한 미래농업 가치 공유…청소년 체험행사도 성황
곡성군이 지난 7일 전남도청 앞 남악중앙공원에서 열린 ‘2025 유기농데이 친환경농산물 직거래장터’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유기농데이는 (사)친환경농업협회가 매년 6월 2일을 기념해 개최하는 행사다. ‘지구를 위한 순수한 선택, 2025 유기농데이’를 슬로건으로 한 이번 행사에서는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친환경농업의 가치를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미래 농업의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곡성군은 이번 행사에서 석곡농협의 ‘백세미’ 쌀과 이를 활용한 ‘백세미 누룽지’를 선보였다. 특히 고소한 맛과 건강한 재료로 만든 백세미 누룽지는 현장 방문객들의 높은 관심을 끌며 조기 완판을 기록했다.
미래세대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부대행사도 관심을 모았다. ‘유기농 골든벨 퀴즈대회’와 ‘청소년 춤 경연대회’, 올해 처음 마련된 ‘유기농 먹거리 글짓기 대회’ 등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었다.
조상래 곡성군수는 “유기농데이는 지속가능한 농업과 친환경 농산물의 가치를 알리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할 수 있는 기회를 꾸준히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곡성군, ‘무굴착 왕겨충진 배수기술’ 시연…논콩 재배 확대 나선다
26ha 규모 시범사업 추진…타작물 이모작 통한 농가 소득 다변화 기대
곡성군이 관내 시범사업 현장에서 ‘무굴착 왕겨충진형 배수기술’의 시공 과정을 농업인들에게 시연하고 기술 설명회를 개최해 현장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번 행사는 쌀 과잉 생산으로 인한 가격 하락과 수급 불안 해소를 위해 논을 활용한 타작물 재배 방안을 모색하는 ‘논콩 이모작 재배 신기술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해당 시범사업은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이 도비를 지원해 추진 중이며, 곡성군에서는 총 26ha 규모의 논에서 콩 재배가 진행되고 있다. 그중 핵심 기술인 ‘무굴착 왕겨충진형 배수시설’은 배수 문제 개선과 밭작물 재배에 적합한 환경 조성을 목표로 한다.
이 기술은 굴착 없이 트랙터로 논의 심토를 파쇄한 후 그 틈에 왕겨를 채워 배수층을 형성하는 방식이다. 기존 굴착기 방식보다 시공이 간편하고 비용도 절감된다. 동시에 배수 효과가 향상돼 습해 예방에 효과적이며, 농가에서도 손쉽게 적용할 수 있어 논에서의 밭작물 재배가 한층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올해 시범사업을 완료한 후 작황과 수익성 등을 분석해 사업 효과가 확인되면 곡성 전역으로 기술을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조상래 곡성군수는 “이번 논콩 이모작 시범사업이 농가에 새로운 소득 모델로 정착하길 기대한다”며 “인근 지역까지 확산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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