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증권가에선 엔씨의 자신감을 높게 평가하며 신작 성과에 따라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엔씨 주요 신작의 출시 일정 불확실성이 낮아졌다”며 “2026년에 대해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공격적인 목표치를 제시한 점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내부적으로도 충분히 달성 가능한 수치라는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기존 IP 목표치는 작년 연 매출이 1조5781억원이었단 점만 고려해도, 현실성이 높다. 오히려 기존 IP를 활용한 ‘스핀오프(파생작)’ 출시를 통한 추가 성과도 기대해볼 수 있는 상황이다.
엔씨 측은 “지난해 출시된 ‘저니 오브 모나크’처럼 기존 IP를 활용한 스핀오프 작품을 선보이면서 일시적으로 실적에 기여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실적 반등을 이끌 핵심 동력은 신작이다. 6000억원이란 매출 달성을 위해 7종의 신작을 준비 중이다. 주요 작품으론 △아이온2 △LLL △브레이커스 △타임 테이커즈 등이 있고, 글로벌 IP 기반 신작과 미공개 슈팅 게임도 포함돼 있다.
이 중 기대가 가장 높은 작품은 ‘아이온2’다. 아이온2는 엔씨 대표 IP인 ‘아이온’을 계승해 언리얼 엔진5 기반으로 제작되는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보스 레이드(협동 공격) 등 방대한 (이용자 대 환경) 콘텐츠로 구성된 게 특징이다. 최근 핵심 콘텐츠를 순차 소개하는 등 마케팅 활동도 본격화했다.
증권가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이온2의 IP 파워가 국내 시장에서 매우 강력하고, 신작 완성도가 나쁘지 않은 점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원작 아이온은 국내 PC방 점유율 160주 연속 1위를 기록했던 작품으로, 게임에 대한 대기 수요자가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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