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2810선 탈환…새 정부 출범 이틀차 외국인 순매수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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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2거래일 연속 급등하며 2810선을 탈환했다. 외국인은 전날 1조원 넘게 순매수한 데 이어 이날에도 9000억원이 넘는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정책 수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탓으로 보인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1.21포인트(1.49%) 오른 2812.05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9.49포인트(0.70%) 오른 2790.33에 출발해 장중 한때 2831.11까지 오르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이는 지난해 7월 17일 이후 11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이날 코스피에서 개인은 1조1892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운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199억원, 2808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2.25%), SK하이닉스(3.22%)를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0.87%), 한화에어로스페이스(7.10%), 현대차(1.94%), 기아(3.91%), 셀트리온(1.62%)은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1.45%), KB금융(-1.48%), HD현대중공업(-0.70%)은 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 봤을 때 보험(5.97%), 기계·장비(3.47%), 유통(2.99%) 등은 강세를 보였으나 운송·창고(-1.29%), 전기·가스(-0.96%), 부동산(-0.41%) 등은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6.02포인트(0.80%) 오른 756.2에 마감했다. 지수는 1.38포인트(0.18%) 오른 751.59에 출발해 강세를 이어갔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424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87억원, 91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알테오젠(-3.28%), 파마리서치(-0.21%), 휴젤(-2.10%), 리가켐바이오(-3.76%), 클래시스(-0.85%), 에이비엘바이오(-0.79%)는 하락한 반면 에코프로비엠(4.91%), HLB(1.75%), 에코프로(3.78%), 레인보우로보틱스(0.52%)는 상승했다. 펩트론은 2.30% 하락하며 시가총액 순위 11위로 밀려났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매수세가 활발해지며 어제에 이어 오늘도 대형주 중심의 상승세를 보였다"며 "그동안 소외되었던 반도체, 자동차, 2차전지, 인터넷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코스닥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전일 초강세를 보였던 은행, 증권 등 금융 지주회사는 일부 차익 매물이 출회했고 원전주는 체코와 한수원의 26조원 규모 계약이 무사히 최종 완료됨에 따라 급등했다"고 분석했다.

국내 증시는 당분간 새 정부의 정책 방향에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다음주 미국 물가 발표 예정, 미중 전화 회담 가능성 있으나 국내 증시는 정책 모멘텀 및 수급 영향이 더 크게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는 전일보다 11.1원 내린 1358.4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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