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MSCI 리밸런싱 종료…이제는 8월 편입 종목에 쏠리는 눈

  • 현대건설·두산 등 7개 종목 편입 예측

사진아주경제 DB
[사진=아주경제 DB]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 구성 종목의 5월 정기 리밸런싱(재조정)이 마무리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은 벌써 8월로 옮겨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현대건설 등을 주요 편입 종목으로 꼽고 있다.
 
4일 하나증권은 8월 재조정 신규 편입 후보 중 하나로 현대건설을 꼽았다. 현대건설은 현재 유동시가총액 기준으로 편입 조건을 충족한 상황이다. 하나증권은 이에 더해 LIG넥스원, 두산, HD현대미포, 효성중공업, 펩트론, 레인보우로보틱스 등 여섯 종목 또한 8월 편입 종목으로 예상했다. 반면 기존 편입 종목 중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는 LG이노텍, SKC, CJ제일제당 등 3개 종목은 편출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8월 MSCI 지수 편입 기대감은 이들 종목의 주가에 이미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은 최근 5거래일(5월 27일~6월 2일)동안 11.3% 상승했다. 최근 새로운 정부의 공급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 또한 높은 상황이다. 두산 또한 이 기간 6% 넘게 뛰었으며  HD현대미포 또한 2% 올랐다. 이 종목들은 이날도 각각 4.72%, 11%, 4.28% 올랐다. 다만, 펩트론은 주요 파트너사인 일라이릴리와의 협력에 대해 불확실성이 커지며 매도세가 몰려 이날 30% 떨어졌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MSCI 편입 후보 종목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며 “경험적으로 8월 신규 편입 후보 종목의 성과는 5월 말~6월 중순에 가장 높았다”고 말했다.

MSCI 지수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글로벌 주가지수다. 편입 시 지수 추종 자금이 들어와 편입 종목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편출될 경우 반대로 주가에 악재로 작용한다. 재조정은 시장 흐름 추적을 원활하게 하려고 MSCI가 시가총액 등 기준에 따라 종목을 새로 편입하고 편출하는 작업을 뜻한다. MSCI 지수를 정기적으로 재조정하는 정기 절차는 2, 5, 8, 11월 분기마다 진행된다. 결과는 해당 월 중순에 발표된다. 앞서 지난달 30일 MSCI 지수 5월 재조정 결과 한국 지수 구성 종목에 한화시스템과 삼양식품이 새로 편입됐으며, 엔씨소프트와 에코프로머티 등 2종목은 편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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