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모든 교역국에 4일까지 '최상의 제안' 요구"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미국과 무역 협상을 진행 중인 모든 국가에 오는 4일까지 최상의 제안을 제출하라는 서한을 보냈다고 백악관이 3일(현지시간) 공식 확인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대한 질문에 “서한의 내용을 확인해줄 수 있다”며 “미국무역대표부(USTR)는 협상 기한이 임박했음을 상기시키기 위해 이 서한을 모든 교역 파트너에 보냈다”고 밝혔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USTR이 무역 협상 상대국에 오는 4일까지 미국 산업 및 농산물에 대한 관세 및 수입 할당량과 비관세 장벽 해소 방안뿐만 아니라 디지털 무역과 경제 안보 관련 약속까지 포함한 ‘최상의 제안’을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향후 5주 안에 협상 타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교역국들에게  구체적이고 포괄적인 제안을 조속히 제출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백악관은 제안서를 받은 뒤 신속하게 평가를 진행하고 상호관세율 조정 등을 포함한 가능한 협상 범위를 제시할 계획이다.
 
레빗 대변인이 “모든 교역 파트너”를 언급했다는 점에서 한국에도 서한이 전달됐을 가능성이 높다. 현재 미국은 유럽연합(EU), 일본, 베트남, 인도 등과 무역 협상을 진행 중이다.
 
한편 USTR 관계자는 “주요 교역국들과 협상이 빠른 속도로 진전되고 있으며, 이제는 각국이 제안을 평가하고 다음 단계를 결정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고궁걷기대회_기사뷰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