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선 핵심은 좌파의 승리가 아닌 우파의 힘…韓 정치 양극화 드러내"

  • 로버트 켈리 부산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한국 정치 양극화 보여주는 것"

로버트 켈리 부산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사진로버트 켈리 교수 엑스 갈무리
로버트 켈리 부산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사진=로버트 켈리 교수 엑스 갈무리]


로버트 켈리 부산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3일 치러진 대선에서 부각된 것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에도 불구하고 견고했던 우파 진영의 힘이라고 평가했다.

켈리 교수는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이번 한국 대선의 핵심은 좌파 진영의 승리가 아니라, 지난 해 보수파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한 대형 스캔들에도 불구하고 드러난 우파 진영의 힘"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거의 모두는 이재명 (후보)의 승리를 예측했지만, 그는 우파 진영을 겨우 4% 차이로 이기는데 그쳤다"고 덧붙였다. 이는 출구 조사 결과 이 후보의 득표율이 51.7%로 예측된 가운데 범보수권 후보로 평가받는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39.3%)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7.7%) 예상 득표율을 합산해 계산한 모습이다.

그는 "한국 보수파 대통령의 탄핵 조차도 보수 유권자들을 흔들 수는 없었다"며 "(탄핵과 같은) 이러한 일은 일방적인 선거 결과로 이어졌어야 한다. 탄핵은 그러한 것이다. 그러나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는 현재 한국 정치가 얼마나 양극화 되어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부연했다.

켈리 교수는 지난 2017년 자택에서 가진 영국 BBC와의 인터뷰 도중 어린 자녀들이 안방으로 난입해 인터넷 상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던 인물이기도 하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고궁걷기대회_기사뷰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