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신차 체험부터 쿠킹, 꼬냑 클래스까지..."디펜더 오너끼리 친구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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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데스티네이션 디펜터 참가자들이 꼬냑 클래스에 참가한 모습
2025 데스티네이션 디펜터 참가자들이 다이나믹 듀오와 BMK의 라이브 공연을 즐기는 모습
2025 데스티네이션 디펜터 참가자들이 꼬냑 클래스에 참가한 모습(위), 마지막 날 진행된 다이나믹 듀오와 BMK의 라이브 공연을 즐기는 모습(아래)[사진=JLR코리아]
"같은 브랜드의 동일 차종을 타는 사람들끼리 만나 소통하고, 자연스럽게 음식을 나눠 먹다 보니 친구가 됐습니다. 사는 곳은 다르지만 SNS '맞팔'을 맺었고, 내년에도 같이 지원하자고 약속했어요"('2025 디펜더 데스티네이션' 참가자)

지난달 23~25일 충북 진천군 문백면 일대의 한 캠핑장. 오후 1시가 되자 고요한 산자락에 위치한 캠핑장 앞이 디펜더 차량 수백여대로 북새통을 이뤘다. '2025 디펜더 데스티네이션'에 참가하기 위해 전국에서 몰린 디펜더 오너들이다. 디펜더는 모험의 도전 정신과 아웃도어 라이프 스타일을 고객들과 공유하기 위해 매년 브랜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가진 건 캠핑 의자 뿐인 '캠알못(캠핑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 기자도 '기대 반, 우려 반'으로 올해 행사에 참여해 봤다.

이번 행사는 디펜더 역사상 가장 강력한 퍼포먼스를 자랑하는 '올 뉴 디펜더 OCTA(옥타)' 국내 출시를 기념해 개최됐다. 디펜더 오너라면 누구나 추첨을 통해 참가 자격을 부여했는데, 올해는 총 110팀이 참가했다. 디펜더 관계자는 "행사가 3년차를 맞으면서 열기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며 "오픈 10분 만에 500여명이 몰려 4.5대 1의 경쟁률로 신청이 조기 마감됐다"고 분위기를 알렸다.
 
캠핑장에 도착하자 곳곳에 신차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과 어린아이들을 위한 RC카 체험장 등이 눈에 띄었다. 디펜더의 기존 모델부터 이번에 출시한 옥타까지 직접 오프로드 코스에서 몰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 행사에 대한 만족도는 이미 최상이다.
 
JLR 측은 참가 가족들이 편안하게 먹고, 마시고, 즐길 수 있도록 스낵 공간과 디펜더바, 클래스 공간, 중앙 무대를 설치해 흥을 돋웠다. 스낵존에서는 츄러스, 핫도그, 소떡소떡, 아이스크림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간식이 무제한으로 공급됐고 바에서는 어른들을 위한 위스키, 하이볼, 맥주 등과 간단한 안주거리를 제공했다.

정해진 캠핑 사이트를 안내 받고 짐을 푸는 사이 꼬냑 클래스 시작 안내가 왔다. 클래스가 열리는 디펜더 바에 도착하자 세계 5대 꼬냑 중 하나인 마르텔사의 3가지 꼬냑이 참가자 수대로 준비됐고, 마스터의 설명을 들으며 직접 시음할 기회도 얻었다. 탁 트인 경치와 선선히 부는 바람을 맞으며 한정판 꼬냑까지 마시니 무릉도원에 와있는 기분이었다. 주최 측은 2박 3일간 디펜더 오프로드 드라이빙, 샤쉐 클래스, 로프 만들기, 쿠킹 클래스, 라이브 콘서트, 아웃도어 시네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첫날 저녁은 유명 요리 프로그램에서 주목 받은 '디핀(DIPIN)' 헤드 셰프 윤남노가 구성한 메뉴였다. 윤 셰프는 라이브 쿠킹쇼에서 통조림 골뱅이와 마늘종을 볶아낸 요리로 어른들과 아이들의 환심을 동시에 샀다. 이외에도 가자미, 라면 등을 간단한 캠핑 요리로 재해석한 레시피를 선보였다.

약 1시간에 걸친 쿠킹 클래스를 듣고 텐트로 돌아오자 주최 측이 준비한 윤 셰프의 밀키트가 도착해있었다. 통통한 가자미와 골뱅이, 버터, 라면, 각종 채소 등 레시피에 사용된 신선한 재료들이 인상적이었다. 성인은 물론 고령의 부모님, 아이들도 모두 먹을 수 있는 제철 재료와 자극적이지 않은 양념을 활용한 레시피 덕분에 꽤 그럴싸한 요리를 완성할 수 있었다. 동행한 부모님도 번거로운 줄로 알았던 캠핑 요리가 이렇게 쉽고 간단한 줄 몰랐다며 만족해 했다.
 
캠핑의 장점은 모닥불 앞에서 맥주, 와인 등을 먹으며 가족들끼리 속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점이다. 그동안 하지 못했던 얘기들, 삶의 고충을 나누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조성됐고 친밀도도 높아졌다. 내가 사랑하는 브랜드를 매개로 귀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점에서 디펜더와 오너 간 유대는 더욱 공고해질 수밖에 없다. JLR 관계자는 "최고의 만족도를 위해 다양한 먹거리, 프로그램을 기획했는데 호응이 기대 이상"이라며 "내년에도 더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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