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이의 사람들②] 변남석 작가 "밸런싱 아트, 그 무게 없는 예술을 말하다"

 돌 위에 돌을 올리며 시작된 놀이가, 어느새 세상과 소통하는 예술이 되었다. 목표도, 거창한 계획도 없이 그저 중심을 찾는 즐거움에 몰입했을 뿐이다. 실패는 두렵지 않았고, 놀이처럼 했기에 가능성은 열려 있었다. 변남석은 말한다. “누구나 할 수 있어요. 중심은 마음속에 있어요.”

이 인터뷰는 그의 손끝에서 태어난 균형의 기록이자, 삶을 긍정으로 붙드는 한 사람의 이야기다.

 
밸런싱아티스트 변남석 작가 사진 김호이 기자
밸런싱아티스트 변남석 작가 [사진= 김호이 기자]

왜 밸런싱 아트를 하는건가
-목표나 목적이 있지 않다. 놀이로 하기 때문에 실패를 하더라도 예상치 못한 결과를 생기는 거다.
 
밸런싱 아트를 잘하기 위한 방법은 뭔가
-긍정이다. 분당에 있는 초등학교에 강연을 하러 갔는데 아이들이 "선생님은 전문가라서 가능한 거 잖아요"라고 하더라. 근데 초등학교 1학년 아이가 성공을 하더니 자신감을 얻은 아이들이 다 세웠다. 내가 했을 때는 못한다고 하다가 나보다 약한 사람이 하면 동기부여가 되는 것처럼 중심잡기는 할 수 있다는 긍정이 만드는 거다.
 
밸런싱 아트를 어떻게 기록하고 있나
-사진과 SNS와 영상으로 기록 하고 있다.
 
인터뷰 장면 사진 김호이 기자
인터뷰 장면 [사진= 김호이 기자]


밸런싱 아트를 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궁금하다
- 두바이 왕자 초청을 받았을 때 스팸 메일이 일주일에 70개씩 왔다. 그 중에 두바이 왕자 측근 메일이 있었는데 무시했다. 페이스북 메시지로도 연락이 왔다. 서울시 홍보영상을 보고 저를 두바이에 초대하고 싶다고 하더라.

세계에서 제일 비싼 호텔에서 지내면서 돌 작업을 했는데 평범한 옷을 입고 돌을 쌓았다.

행색을 보고 호텔 측에서 붙잡더라. 그래서 방 키를 보여줬더니 놀라더라(하하). 이것보다 특별한 일이 생길까 했는데 미국 메리어트 호텔에서 CF를 찍는 기회도 얻었다.

일과 삶의 밸런스를 어떻게 맞추고 있나
-아침부터 밤까지 균형을 맞추는 삶을 살고 있다(하하).
 
변남석 작가가 전하는 메시지 사진 김호이 기자
변남석 작가가 전하는 메시지 [사진= 김호이 기자]


무너졌던 순간 무엇을 놓고 무엇을 다시 붙들었나
- 세상에서 제일 많은 실패를 하는 사람이다. 실패를 통해서 새로운 걸 발견하고 있다. 실패를 하다보면 잘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변남석 작가의 다음 스탭은 뭔가. 꿈이 궁금하다
- 사람들은 특별하게 돈을 많이 버는 삶을 원하지만 좋은 사람들을 만나서 나눠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마지막으로 삶의 균형을 맞춰가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한말씀 해달라
- 세상은 힘들고 복잡하고 예측할 수 없다. 스트레스가 없어야 된다. 화, 미움, 짜증, 게으름이 없어야 된다. 내 속 깊이 있는 잠재력을 발견해야된다.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긍정적인 삶을 산다면 좋은 일이 올거다.
 
변남석 작가와 사진 김호이 기자
변남석 작가와 [사진= 김호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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