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사, 내달 11일 '팔만대장경' 지켜낸 김영환 장군 추모재 봉행

사진해인사
[사진=해인사]
법보종찰 해인사(주지 혜일스님)는 오는 6월 11일 오전 10시, ‘팔만대장경’을 지켜낸 고(故) 김영환 장군을 기리는 호국추모재를 봉행한다고 30일 밝혔다. 
 
대한민국 공군 창설의 주역인 김영환(1920~1957)장군은 6.25 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8월, 무장공비가 주둔한 해인사를 폭격하라는 명령을 받았으나 “영국 사람들이 인도를 잃더라도 셰익스피어와는 바꾸지 않겠다 말하지만, 우리 민족은 파리, 인도와 바꿀 수 없는 세계적인 보물인 팔만대장경을 가지고 있다”라며 명령을 거부했다. 

그는 명령 불복종으로 징계를 받았지만, 이후 을지무공훈장, 충무무공훈장, 미 비행훈장 등을 수훈하며 그의 공로가 국내외에서 인정받았다.

김 장군은 1954년 작전 수행 중 순국했으며, 2019년 정부는 해인사와 팔만대장경을 수호한 공적을 기려 그에게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다. 해인사는 매년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그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문화유산 수호 의지를 기리는 추모재를 엄수해 오고 있다.

해인사 관계자는 “이번 추모재는 장군의 뜻을 되새기며 우리 문화유산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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