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캐나다, 美 51번째 주 되면 골든돔 공짜...아니면 84조원"

  • 캐나다 총리 "캐나다는 투자 협력 통해 골든돔 완성할 역량 지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일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집무실에서 골든돔에 대해 발표했다 사진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일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집무실에서 골든돔에 대해 발표했다. [사진=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캐나다의 ‘골든돔(미국 미사일 방어망)’ 동참과 관련해 “그들(캐나다)이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면 한 푼도 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캐나다는 미국의 멋진 골든돔 시스템의 일부가 되기를 원한다”며 “이 제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만약 그들이 별도 국가로 남는다면 그것(골든돔)은 610억달러(약 84조원)의 비용이 들 것”이라고 말했다.
 
골든돔은 미국 본토를 방어하기 위해 우주 공간 및 기술을 활용한 미사일 방어(MD)망으로 이스라엘의 아이언돔과 유사한 구조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20일 이 시스템을 자신의 임기 중에 실전 배치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골든돔 구축에 1750억 달러(약 244조원)가 들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미 의회예산국은 향후 20년간 최대 5420억 달러(약 755조원)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해 비용 문제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21일 기자회견에서 “캐나다는 투자 협력을 통해 골든돔을 완성할 역량을 지녔다”며 “현재 우리가 검토 중인 사안”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카니 총리는 골든돔 문제로 트럼프 대통령과 여러 차례 통화한 사실도 공개했다.
 
한편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7일 트럼프 행정부의 골든돔 계획에 대해 “우주 핵전쟁 각본”이라며 “미군의 공격적인 군사력 사용을 보다 용이하게 하는 데 목적을 둔 매우 위험천만한 위협”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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