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정책간담회를 열고 "모태펀드 존속기간 도래는 현재 한벤투가 당면한 중요한 이슈"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한벤투의 첫 관료 출신 대표이사로 유웅환 전 한벤투 대표 자진 사퇴 후 18개월 만에 수장 자리를 채웠다. 이 대표가 기자 간담회를 연 것은 지난 7일 취임식 후 처음이다.
이 대표는 "모태펀드에는 현재 10개 정부부처가 참여하고 있으며 정책자금 외 민간자금과 함께 벤처펀드를 결성해 투입 예산 대비 더 큰 정책효과를 만들고 있다"며 "혁신 벤처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그 동안의 성과를 소개했다.
이 대표는 "업계, 유관기관, 학계, 혁신벤처기업과의 간담회를 수차례 진행하며 의견을 청취했고 시장 환경 변화에 맞춰 모태펀드의 향후 역할과 개선 방향이 도출돼야 한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첨단전략사업 투자를 전략적으로 이끌고 한국 벤처투자 시장이 글로벌 수준의 선진 벤처투자 시장으로 도약하는데 모태펀드가 역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밖에 이 대표는 주요 도전과제로 △AI 등 딥테크 분야의 투자 확대 △비수도권 벤처투자 지원 △신생·소형 벤처캐피털(VC) 지원 △벤처생태계의 글로벌화 등을 제시했다.
그는 "수도권 벤처투자 편중 완화를 위해 지방 벤처투자 활성화를 지원하겠다"며 "벤처캐피탈 생태계가 역동적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모태펀드 '루키리그'를 지속 운영해 신성 소형 VC의 등용문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내년에 신설되는 싱가포르 K-글로벌모펀드(K-VCC)를 시작으로 글로벌 금융허브에 글로벌 모펀드를 조성해 해외 투자자금이 한국 벤처 스타트업이 투자될 수 있도록 유인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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