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0일 "주한미군이 철수하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한 식당 앞 유세 현장에서 "미군이 주둔하니까 1950년 전쟁 이후 지금까지 72년간 전쟁 없는 평화 유지하고 있는 거다. 한미 군사동맹 때문에 가능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북한이 지금 핵무기를 갖고 공갈하지 않냐"며 "한미 동맹이 튼튼해야지만 북한 공갈에도 우리 국민이 안심하고 외국인도 '한국은 안전하다'고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해 "방탄 조끼를 입은 사람은 '미군은 철수해도 된다'고 성남시장 때 말했다"며 "미국이 철수하면 우리 대책도 없다. 이건 전쟁을 불러들이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튼튼한 국방과 한미 동맹으로 평화를 지켜야 한다"며 "한미 동맹을 강화해서 평화를 지키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이후 서울 강동구 광진교 남단사거리에서 진행된 유세 현장에서도 동일한 취지의 발언을 이어갔다.
사거리를 곳곳을 채운 시민들 앞에 선 그는 "미군이 주둔하기 때문에 평화롭게 경제 발전을 할 수 있던 것 아니냐"면서 "이건 단순한 군사동맹이 아니다. 경제 동맹, 문화, 과학, 예술 동맹까지 될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도 우리를 믿고 우리도 미국을 믿으면서 일본, 유럽이나 어느 나라보다도 우리 대한민국이 관세를 더 낮추고 또 우리가 미국과의 관계에서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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