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전날에 이어 19일 광주를 찾았다. 이 후보는 20일까지 이어지는 광주 유세 첫 일정으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현장을 찾아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상황실 직원,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했다.
이날 오후 금호타이어 화재 현장에 도착한 이 후보는 김명선 금호타이어 생산기술총괄본부장(부사장)과 대화하면서 건물이 까맣게 탄 채 매캐한 연기를 내뿜고 있는 현장으로 들어섰다.
이 후보는 김 부사장과 생산 차질 현황과 공장 노동자들 상태, 지역 민원 등에 대한 대화를 나누면서 현장 한쪽에 설치된 상황실로 향했다.
이어 현장 주차장 뒤 잔디 경기장에 마련된 광주서부소방 천막 상황실에서 화재 브리핑을 받았다.
김관호 광산소방서장은 "지난 17일 오후 5시 11분 금호타이어 내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현장에는 7분 만에 도착했는데 이미 연기가 확산된 상태였다. 고무 녹이는 공장, 압착하는 공장, 굳히는 공장, 완제품 나오는 공장 4개로 나뉘는데 녹이는 공장에서 화재가 났다"고 브리핑했다.
이 후보는 "전국적으로 협조 여건은 괜찮은가" 등을 물었고 김 서장이 "첫날 국가동원령 발동해 전국에서 수백대 차량 지원됐고 특수차량들이 와서 초기에 잘 진화했다"며 "오늘 아침에 재발화해 외부로 많은 양 물 주수해서 분진 양 줄이는 방법을 쓰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이 후보는 "위험한 상황 같으니 안전을 최우선해 진화해주시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 후보는 현장에 있던 자원봉사자들에게도 "연기도 그렇고 장기간 계시는 건 위험할 것 같다", "주변의 주민도 걱정도 많겠다"고 걱정하기도 했다.
현장을 떠나면서 그는 공장 관계자에게 "엄청난 재난 상황인 만큼 정치권도 뜻 모아서 도울 수 있는 방법 찾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이어 광주 복합쇼핑몰 추진 현장을 방문해 더현대광주 예정부지를 둘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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