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인 3명 영국서 '간첩 혐의' 기소…英내무장관 "이란, 책임져야"

  • 2024년 8월~2025년 2월 영국 내 수집 정보 이란에 보내다 덜미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영국 런던에서 간첩 혐의로 이란 국적 남성 3명이 기소됐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런던 경찰청은 작년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영국 내에서 수집한 정보를 이란 정보당국에 보내는 등 국가보안법을 위반한 혐의로 이란 국적자 3명이 기소됐다고 이날 밝혔다.
 
특히 이들은 영국에 기반을 둔 언론사 ‘이란인터내셔널’ 소속 기자들을 감시 행위 표적으로 삼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매체는 이란 정부에 대한 비판적 보도를 하는 매체다.
 
또 영국에 거주하는 특정 개인에 대한 심각한 폭력을 가할 의도를 갖고 있던 혐의도 적용됐다.
 
이베트 쿠퍼 내무장관은 “이란은 자신들이 한 행위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우리는 국가안보를 보호하기 위한 권한을 강화해야 한다. (외부) 국가에 의한 위협이 우리 땅에서 증가하는 것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기소는 이달 초 런던경찰청이 벌인 대테러 수사의 연장선으로, 당시 이란인 7명을 포함한 8명이 체포된 바 있다.
 
도미닉 머피 런던 경찰청 테러대응사령부 사령관은 성명을 통해 “이것은 국가보안법에 따른 극히 심각한 혐의”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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