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을 반영한 '2025년 스케일업 팁스 기업 지원계획'을 9일 통합 공고한다고 8일 밝혔다.
스케일업 팁스는 기술집약형 유망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하는 민간 주도 연구개발(R&D) 프로그램이다. 기업이 운영사에서 10억원 이상 투자를 유치하면 정부가 R&D를 3년간 최대 15억원 제공하고, 후속 투자 유치 등 성과를 내면 모태펀드에서 지분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최대 20억원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공고는 지난달 내놓은 102개 과제에 대한 지원계획과 추경으로 추가한 50개 과제·글로벌 트랙 24개를 포함한 통합 지원계획이다.
인공지능(AI) 중심의 추가 과제에는 1년에 4억원씩, 3년간 최대 12억원을 지원한다. 중기부는 혁신적 AI 기술 확보라는 추경 목적 달성을 위해 민간과 협력해 성과 창출 가능성이 높은 유망 기업을 발굴하고, R&D를 적극 뒷받침할 계획이다. 올해 도입한 특화운영사 제도를 통해 AI 유망기업 발굴부터 투자, R&D 지원을 한층 속도감 있게 진행한다.
해외 진출을 목표로 신설한 글로벌 트랙 24개 과제에는 R&D 자금을 3년간 최대 15억원 지원한다. 해외 벤처캐피털(VC)에서 누적 100만 달러(약 14억원) 이상 투자를 유치하거나 최근 3년간 누적 해외 매출액이 50만 달러(7억원) 넘고, 해외 사무소·법인 등 현지 활동 기반을 갖춰야 신청할 수 있다. 스케일업 팁스 운영사에서 10억원 이상 선행투자를 유치해야 한다는 조건은 동일하다.
박용순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스케일업 팁스로 기업이 시장·기술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고 해외로 진출할 수 있게 적극적으로 뒷받침해 전략기술 선도국으로 도약할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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