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까지 하루 최대 2만 명 찾은 담양대나무축제 대성황

죽녹원 야간에도 문 열어 큰 인기 '차별된 축제' 자리매김

 

담양대나무축제 야간 풍경. [사진=담양군]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닷새 동안 열린 담양대나무축제에 많은 외국인과 유학생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야간 축제장이 펼쳐져 하루에 2만 여명이 찾는 대 성황을 이뤘다. 
 
‘담양, 초록에 물들다’를 주제로 한 올해 축제는 생태와 전통, 문화가 어우러진 차별된 콘텐츠를 선보이며 가족형 축제를 목표로 삼았다.
 

많은 해외 인플루언서와 유학생들이 개막식과 주요 프로그램에 참여해 글로벌 축제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엿보였다.
 
죽녹원과 관방제림에는 ‘대나무 소망등’ 같은 야간 경관을 선보여 관심을 끌었다.
 
죽녹원은 밤 9시까지 문을 열어 하루 최대 2만여 명이 찾았고 축제 기간 내내 관광객들로 붐볐다.
 
특히 죽녹원과 메타랜드 입장권을 환급형 쿠폰으로 바꾸면 인근 상점에서 사용할 수 있어서 지역 소상공인과 주민들에게 큰 만족감을 안겼다.
 
 

대나무로 유명한 담양군에서 대나무축제가 열려 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찾았다.[사진=담양군]

향토음식관에서는 담양 한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죽순을 활용한 신메뉴 경연대회에서는 ‘들깨크림 죽순만두’ 등 5개의 독창적인 메뉴가 선정돼 관람객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트롯 가수 이찬원을 비롯해 김경호 밴드, 김태연, 황가람 등 대중가수들은 관람객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고 어린이날을 맞아 열린 ‘베베핀’ 공연, 담빛 청소년 댄스페스티벌, 드론 체험에서는 가족들이 많이 참여했다.

담양군은 바가지요금 근절 캠페인과 식중독 예방 점검, 다회용기 사용 권장 운동을 펼쳤고 자발적으로 쓰레기를 주운 관광객에게 기념품을 주는 ‘플로깅 이벤트’도 열어 호평 받았다.
 
정철원 담양군수는 “올해 대나무축제는 담양의 생태·전통·문화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면서 “담양만의 차별된 매력으로 글로벌 명품 축제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