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준 "빅텐트·단일화 의미도 시너지도 없을 것"

  • "李 싫다고 떼쓰는 기득권 세력 투정 받기 어려워"

  • "국민의힘, 계엄 옹호 않는 보수주의자 배려 안 해"

  • "대법원, 대선 개입 않겠다는 의사 표시 직접 해야"

윤여준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ㄴ수
윤여준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여준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국민의힘 지도부가 추진 중인 김문수-한덕수 단일화와 '반(反)이재명' 빅텐트와 관련해 "빅텐트는 의미도 없고, 단일화 시너지도 나지 않을 것"이라며 "결국 압도적 정권 교체가 가야 할 길"이라고 주장했다.

윤 위원장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지금 대한민국의 운명이 백척간두에 섰다. 이번 대선은 나라의 운명을 좌우할 분수령이다. 마땅히 정권 교체가 일어나야 하는 선거"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민주당이 헌정 수호 세력이다. 이재명 대선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게 싫다고 떼를 쓰는 기득권 세력의 투정을 받아들이기는 어렵다"며 "(국민의힘은) 미래, 민생, 경제 문제는 거들떠도 안 보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어 "평생 민주당을 안 찍은 보수주의자도 계엄을 옹호하지 않는 사람이 많다. 지금의 국민의힘은 그런 사람들은 배려하지 않고 있다"며 "민심을 배반한 계엄 집단이 반성도 하지 않고 있다. 이 사실을 부정하고는 한 발자국도 못 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위원장은 대법원이 대선 후보들의 재판을 대선 이후로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민주주의 원칙과 법치주의 원칙이 서로를 존중해야 한다. 둘 다 있어야 하기 때문에 침범한다 싶을 때는 한 발짝씩 물러나야 한다"며 "최대한 절차를 존중하며 접근해야 한다. 헌법재판소는 그렇게 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주위에서 많은 분들이 군부 독재 때도 그러지 않았던 사법부가 대선에 노골적으로 개입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 같다고 의심하고 있다"며 "정황을 볼 때 그분들의 의심을 기우로 치부할 수 없는 게 현실"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아울러 "대법원이 논란을 해소하길 간곡히 촉구한다"며 "대선 기간에 잡힌 공판기일을 변경해야 한다. 또 대법원에 의한 대선 개입이 없다는 의사 표시를 직접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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