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척 관광문화재단(이사장 박상수)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2025년 작은 미술관 조성 및 운영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되며 폐광 지역인 도계에 문화예술을 통한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발판을 마련했다.
'작은 미술관 조성 사업'은 상대적으로 문화예술 공간이 부족한 지역의 유휴 공간을 활용하여 소규모 미술관을 조성하고, 그 운영을 지원함으로써 지역 문화예술 진흥을 도모하는 국가 정책 사업이다. 삼척 관광문화재단은 이번 공모 사업 선정을 통해 사업비 확보와 함께 도계 지역에 특화된 문화 공간을 조성할 수 있게 됐다.
재단은 이번 사업의 일환으로 도계 삭도마을 내 기존 트릭아트 관을 전면 재단장하여 '작은 미술관'으로 새롭게 단장할 계획이다. 이는 석탄 산업 쇠퇴 이후 경제적, 사회적 침체를 겪고 있는 도계 지역에 문화예술을 접목함으로써 지역에 활기를 되찾아주려는 시도이다.
새롭게 탄생할 도계 삭도 마을 작은 미술관은 과거 도계를 지탱했던 광산 문화를 예술적으로 재해석하고, '우리의 고유한 삶'이라는 주제 아래 다양한 전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곳은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지역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소통하고 교류하며 어우러지는 열린 예술 공간으로 조성된다. 재단은 작은 미술관이 지역 문화의 중심 거점 역할을 수행하며 도계 지역 문화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삼척 관광문화재단 관계자는 "도계는 예술가들이 사랑할 수밖에 없는 아름다운 자연과 깊은 역사, 그리고 주민들의 진솔한 삶의 이야기들이 살아 숨 쉬는 매력적인 공간"이라며, "이번 작은 미술관 조성 사업이 지역 고유의 문화와 정체성을 바탕으로 도시를 변화시키는 소중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민과 방문객 모두가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문화예술 공간을 통해 도계를 새롭게 조명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도계 삭도 마을 작은 미술관 조성 사업은 오는 6월부터 본격적인 재단장 공사와 전시 콘텐츠 기획에 착수하며, 2025년 하반기 중 일반 시민들에게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폐광 지역의 유휴 시설이 문화 공간으로 재탄생하며 지역 재생의 성공 사례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동해시, 어린이날 연휴 '산불방지 특별대책'...건조한 날씨 속 총력 대응

동해시가 지속되는 건조한 날씨로 인해 산불 발생 위험이 고조됨에 따라 어린이날 및 부처님 오신 날 황금연휴 기간(5월 1일 ~ 5월 6일) '산불방지 특별대책'을 가동하고 시민 안전 확보와 소중한 산림 자원 보호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동해시는 이번 연휴 기간 동안 산림 방문객 및 야외 활동 인구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산불방지 대책본부를 중심으로 현장 중심의 예방 활동에 모든 가용 행정력을 집중하는 총력 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산불 예방을 위한 핵심 전략은 현장 예찰 활동 강화에 맞춰져 있다. 동해시는 공무원과 산불 전문 예방 진화대, 그리고 다양한 사회단체 소속 인력 300여 명을 산림 인접 지역과 주요 등산로 등 산불 취약 지역에 집중적으로 배치하여 순찰 활동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화목 보일러 사용 시 주의 사항 안내와 함께 쓰레기 무단 소각 행위 등에 대한 중점 단속 활동을 펼쳐 산불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위험 요소를 사전에 차단할 계획이다.
심광진 녹지과장은 산불 예방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심광진 과장은 "산불은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아주 작은 부주의가 돌이킬 수 없는 큰 산불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며, "모든 시민이 산불 예방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논밭 두렁 태우기 등 불법 소각 행위나 부주의한 화기 사용을 절대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또한 "만약 산불을 발견했을 경우에는 지체 없이 가까운 소방서나 시청으로 신속히 신고해 줄 것"을 요청하며, 안전하고 즐거운 연휴를 위해 시민들의 관심과 협조를 거듭 부탁했다.
강릉 안목해변에 77대 규모 공영주차장 '조기 개방'...커피거리 주차난 숨통 트이나

강릉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인 안목해변(강릉 커피 거리 일원)에 77대 규모의 새로운 공영주차장이 조성되어 5월 2일부터 조기 운영에 들어갔다.
이는 고질적인 주차난으로 몸살을 앓던 강릉 커피 거리 일대의 교통 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새롭게 조성된 공영주차장은 견소동 156번지 일원 약 2,321㎡ 부지에 77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규모로 조성되었다. 강릉시는 최근 몇 년간 강릉 커피 거리 방문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공휴일이나 행락 철마다 심각한 주차난이 발생하여 관광객들이 큰 불편을 겪어왔다. 이에 강릉시는 주차 공간 확충을 통해 관광객들의 차량 접근성을 높이고 쾌적한 관광 환경을 제공하고자 이번 공영주차장 조성을 추진했다.
특히 가정의 달을 맞아 방문객 증가가 예상되는 황금연휴 기간을 앞두고 일부 부대시설 완공에 앞서 공영주차장을 조기 개방하기로 한 것은 매우 시의적절한 조치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조기 개방을 통해 연휴 기간 중 안목해변 일대의 주차 수요를 분산시키고 차량 흐름을 개선함으로써 관광객들의 편의를 증진하는 것은 물론,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강순원 강릉시 교통과장은 "이번 공영주차장 조성을 통해 강릉 커피 거리 일원의 주차 수요를 효과적으로 분산시키고, 방문객들이 더 쾌적하게 관광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 과장은 이어 "앞으로도 관광지 일원의 고질적인 주차 문제를 해결하고, 더욱 편리하고 쾌적한 관광 환경을 만들기 위해 공영주차장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속초시, 건설공사 절차 '표준화'...지역업체 수주 확대·사업 속도 높인다

속초시가 지역 건설업체 수주 기회를 확대하고 각종 사업의 추진 속도를 높이기 위해 건설공사 업무 이행 절차를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직원들에게 배포한다.
그동안 속초시는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지역업체들이 시 발주 사업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시책을 추진해 왔다. △소규모 주민 불편 해소 사업 발굴 및 추진 △지역업체 참여 확대 유도 △계약 절차 간소화(제출 서류 7종 → 1종) △각종 인허가 행정 절차 및 사업 추진 기본 지침(46건) 마련 등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노력에 더해 속초시는 사업을 발주하는 부서에서 건설공사 추진 시 필수적으로 이행해야 하는 사전 행정 절차 누락으로 인한 일정 지연 등을 방지하고자, 주요 이행 절차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지침을 마련하여 직원들에게 배포하기로 했다.
새롭게 배포될 이 지침에는 사업 계획 단계부터 착공, 시공 과정을 거쳐 준공에 이르기까지 건설공사 업무 처리 전반에 걸친 절차가 상세하게 담길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공직자들은 업무 추진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혼란을 줄이고 전문성을 높일 수 있으며, 동시에 다양한 사업들이 계획된 시기에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할 전망이다.
속초시는 이번 절차 표준화를 통해 소상공인들이 체감하는 경기 활성화 효과를 극대화하고, 나아가 지역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대내외적인 요인으로 지역 경제의 어려움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지방 재정을 적기에 집행하는 것이 지역업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어 "이번에 마련된 표준 절차를 통해 공직자들은 더 수월하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고, 지역의 업체들은 절차 미이행으로 인한 불필요한 일정 지연 없이 계획된 대로 사업 이행이 가능해져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속초시는 사업 부서 공무원과 계약 담당 공무원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2월과 4월 두 차례에 걸쳐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한 바 있으며, 올해 하반기에도 관련 교육을 지속적으로 진행하여 실무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