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오늘부터 외국인 비자대행 서비스 개시…업계 최초

모델들이 CU가 1일 출시한 비자 대행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CU]

CU는 1일 편의점업계 최초로 비자 대행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케이비자와 손잡고 내놓은 이번 서비스는 국내 거주 외국인의 안정적인 한국 생활을 돕기 위한 것이다.

법무부에 따르면 국내에 머물고 있는 외국인은 2021년 195만명에서 2023년 250만명으로 3년 새 28%가량 늘었다. 하지만 비자 발급이나 연장에 최대 2개월이 걸리고, 직접 출입국사무소에 방문해야 하는 등 장기 체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CU의 비자 대행 서비스는 결혼부터 취업, 투자, 이민, 영주 등 외국인의 상황에 맞춘 비자 업무를 쉽고 빠르게 제공한다. CU 점포에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한 후 간단한 양식을 작성하면 즉시 전문 행정사와 연결돼 원하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영어는 물론 중국어·일본어·베트남어 총 4개 언어로 소통이 가능하다. 업무 시작부터 심사 진행, 처리 완료까지 실시간 진행 현황도 확인할 수 있다.

이용 요금은 업계 평균보다 50%가량 저렴하다. 비자 연장은 국내 최저가 수준인 2만원이 제공한다.

CU는 서울 대림·홍대·이태원·동대문 등 외국인 거주 비율이 지역 내 50여개 점포에서 이번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후 고객 만족도 조사 등을 거쳐 연내 1000점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비자 대행뿐 아니라 외국인 전용 CU 창업 패키지 출시, 외국인 근무자 채용 연계 프로그램 등으로 제공 영역도 넓혀나갈 계획이다.
 
유성환 BGF리테일 서비스플랫폼팀 책임은 "업계 첫 비자 대행 서비스 제공으로 국내 거주 외국인의 고충을 가까운 편의점에서 손쉽게 해결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국내외 고객을 편의점으로 이끌 상품과 서비스를 꾸준히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