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검찰이 끝내 '내란 수괴' 윤석열을 석방했다. 어떤 말로도 변명할 수 없는 굴복"이라며 "국민 대신 내란 수괴에게 충성할 것을 선언했다. 내란 수괴의 졸개이기를 자처한 심우정 검찰총장과 검찰은 국민의 가혹한 심판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검찰은 이날 오후 5시 30분께 윤 대통령 구속 취소를 인용한 법원 결정에 따라 서울구치소에 석방 지휘서를 보낸 뒤 석방 절차를 끝냈다.
조 수석대변인은 "윤석열의 행태 또한 가관"이라며 "차량에 탑승해 지지자들에게 주먹을 불끈 쥐는 등 개선장군 같은 모습을 보였다. 자신이 여전히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피의자임을 부정하는 파렴치한 태도"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러나 오늘의 석방이 윤석열의 파면을 조금도 흔들 수 없을 것"이라며 "온국민이 두 눈으로 목격한 내란과 국헌 문란 범죄를 묵인한다면 대한민국은 유지될 수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내란 수괴에 대한 신속한 파면만이 헌정 질서를 지킬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헌재는 하루라도 빠른 파면 결정으로 국민의 불안과 사회적 혼란을 차단해주시길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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