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한미 동맹 강화와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주요 일정에는 미국의 대표적인 싱크탱크인 헤리티지 재단(Heritage Foundation)과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방문, 그리고 미국 연방 상·하원의원 및 델타항공 관계자 면담이 포함됐다.
이날 오전에는 미국 이민 2세인 앤디 김(Andy Kim) 뉴저지주 미연방 상원의원을 만나 제75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 초청장을 전달하고, 미국의 외교, 안보, 경제 등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헤리티지 재단과 CSIS를 방문해 전문가들과 한국 및 한반도 문제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이어 “300만 이상의 인구와 세계 3대 공항에 속하는 인천공항을 보유하고, 한국의 제2의 경제도시인 동시에 안보 최전방 도시로서 인천이 발전할 수 있는 전략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CSIS 엘렌 김(Ellen Kim) 한국석좌 선임연구원과 시드니 사일러(Sydney Seiler) 한국석좌 선임고문과 만나 국제정세와 한국의 외교·안보 등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시드니 사일러 국제전략문제연구소 선임고문은 “트럼프 2기 행정부도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말하고, 한편 “한국전쟁은 전 세계적으로 잘 알려져 있고, 특히 성공적인 인천상륙작전으로 인해 자유 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었던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유 시장은 인천시의 활발한 도시외교와 글로벌 경제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양국 간 긴밀한 경제 관계를 재확인했다. 같은 날 오후에는 영 김(Young Kim) 미연방 하원의원(본명: 최영옥)을 만나 한국과 미국 간 미래 협력 과제와 국제적·국내적 도전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영 김 의원은 인천 출생으로 캘리포니아주 주하원의원을 거쳐 미연방 하원의원에 세 번째로 당선된 인물이다. 유 시장은 영 김 의원에게 ‘2024 올해의 인천인 대상’을 수여하며 타국에서 연방 하원의원 3선이라는 성과를 이룬 것에 대해 깊은 감사를 전했다.
또한 미국 정치 발전과 한미 동맹 관계 증진에 대한 지속적인 기여 당부와 올해 9월 개최되는 제75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 취지를 설명하고 참석을 요청했다.
유정복 시장은 워싱턴 DC에 소재하는 로버트 레트니(Robert A.Letteney) 델타(Delta)항공 국제 정부관계 부사장을 만나 제75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 협력과 홍보 지원을 요청하고, “올해 6월 인천~유타주 직항 노선 개설에 이어 인천공항을 중심으로 더 많은 도시로의 직항 노선 개설을 희망하고, 인천 영종의 항공복합단지 조성에도 델타항공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레트니 부사장은 “인천은 지정학적으로 아시아 전역을 연결할 수 있는 매우 편리한 위치에 있어, 더 많은 직항노선 개설로 한국과 미국 두 나라 간 더 많은 왕래가 이루어지는 것이 목표이고, 만약 인천시장님께서 델타 항공 본사가 소재한 미국 애틀랜타에서 금년 4월에 열리는 세계 한인 비즈니스대회에 참석하신다면 델타항공에서 적극 지원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이번 방문을 통해 인천시의 글로벌 도시 위상을 강화하고 한미 협력을 심화시키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지난 20일 밤에는 워싱턴 타임즈가 후원하고 트럼프 행정부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알려진 마크 번즈 목사가 주관하는 취임 축하행사에 참석해 각국의 정·재계인사들과의 만남의 자리를 갖기도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