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리티랩은 '품질은 곧 환경 문제'라는 신념에서 출발했다. 파타고니아는 "품질 좋은 옷을 최대한 오래 입는 것이 폐기물을 줄이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가장 핵심적인 방법이라고 믿는 철학을 바탕으로, 다양한 연구와 준비 끝에 고객에게 다채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인 퀄리티랩을 오랫동안 구상해 왔다"고 전했다.
퀄리티랩에서는 의류 무상 수선 서비스를 제공한다. 브랜드에 상관없이 모든 의류를 수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자사 브랜드 의류만을 취급하는 기존 서비스들과 다르다. 파타고니아는 수선을 단순한 서비스가 아닌 ‘급진적인 환경 운동’으로 여기며, 2005년부터 약 20년간 미국과 전 세계 지사에서 수선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고 있다. 실제로 수선을 통해 의류 수명을 9개월 연장하면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 물 사용, 기타 산업 폐기물이 최대 30%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또한, 파타고니아는 퀄리티랩을 통해 방수 의류 전용 세탁 및 발수 코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일반적으로 방수 의류는 자주 세탁하면 성능이 저하된다는 인식이 있지만, 올바른 세탁과 관리를 통해 본래의 방수 기능을 복원하고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퀄리티랩에서는 전문적인 세탁 및 발수 코팅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단, 해당 서비스는 파타고니아 제품에 한해 제공된다.
최우혁 파타고니아 코리아 지사장은 “파타고니아는 트렌드를 좇기보다는 기능적이고 수선하기 쉬운 고품질 제품 제작에 집중해왔다”며 “옷을 오래 입는 것은 지구를 보호하는 일이자, 파타고니아 창립자 이본 쉬나드의 철학이며 브랜드의 존재 이유이다. 퀄리티랩을 통해 더 많은 소비자들과 이 철학을 공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파타고니아 창립자 이본 쉬나드(Yvon Chouinard)는 “파타고니아의 성공 비결을 간단히 요약하자면, 품질에 대한 집념이다. 평생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구매한다는 것은 얼마나 멋진 일인가”라고 말하며 품질 철학을 강조한 바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