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속세 내고 싶다"…오스트리아 재벌 상속녀, 재산 90%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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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선혜 기자
입력 2024-06-21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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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최대 순수화학기업 바스프(BASF)와 제약기업 뵈링거 만하임 소유 가문의 상속자 마를레네 엥겔호른이 상속 재산의 90%인 2500만유로(한화 약 372억)를 기부했다.

    21일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바스프의 상속녀 마를레네 엥겔호른(32)이 할머니로부터 상속 받은 상속 재산의 90%를 77개 단체에 재분배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1만명의 오스트리아 주민의 의견을 받아 '재분배를 위한 선의 위원회'를 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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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 연합뉴스
마를리네 엥겔호른 [사진=AFP, 연합뉴스]
세계 최대 순수화학기업 바스프(BASF)와 제약기업 뵈링거 만하임 소유 가문의 상속자 마를레네 엥겔호른이 상속 재산의 90%인 2500만유로(한화 약 372억)를 기부했다.

21일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바스프의 상속녀 마를레네 엥겔호른(32)이 할머니로부터 상속 받은 상속 재산의 90%를 77개 단체에 재분배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1만명의 오스트리아 주민의 의견을 받아 '재분배를 위한 선의 위원회'를 구렸다. 상속 재산을 받게 될 곳은 좌파 싱크탱크인 '모멘툼', '아탁 오스트리아', '세계불평등연구실' 등이 최소 4만유로(한화 약 5930만)에서 최대 160만유로(한화 약 23억7300만)를 받는다. 

분배가 결정된 후 엥겔호르는 "세금을 내지 않는 부로 살아갈 수 없게 됐다"며 "일자리를 구하고 세금을 낼 것"이라고 전했다. 오스트리아는 지난 2000년 상속세를 폐지했다. 

한편 엔겔호른 가문은 19세기 바스프를 설립한 프리드리히 엔겔호른에서 시작됐다. 이 가문은 지난 1997년 로슈에 매각한 제약기업 뵈링거 만하임도 가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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