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일 강자' 키움증권, 우량 부동산PF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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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재 기자
입력 2024-04-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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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관리를 위해 추가 충당금을 요구하고 나선 가운데 키움증권은 우량 부동산 PF 자산을 늘리고 있어 주목된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키움증권의 자기자본 대비 우발부채 비중은 35.6%로 타 종합금융투자사업자 평균(50.4%)과 비교해 낮은 수준이다.

    김예일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키움증권의 우발부채 관련 신용위험은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면서 "키움증권의 부동산금융 등 위험 익스포저는 비교적 낮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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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용공여액 74% 증가… 리스크 적은 곳 공략 침체기 수익

서울 여의도 키움증권 사옥 사진키움증권
서울 여의도 키움증권 사옥 [사진=키움증권]

정부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관리를 위해 추가 충당금을 요구하고 나선 가운데 키움증권은 우량 부동산 PF 자산을 늘리고 있어 주목된다. 부동산 활황기에도 리테일 사업에만 집중했던 키움증권이 침체기인 현재 관련 자산을 늘리며 주요 플레이어로서 입지를 굳히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증권사들의 부동산 PF 신용공여(매입보장, 매입확약) 규모는 17조800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전년(20조4300억원)과 비교하면 약 16% 감소했다. 대다수 증권사들은 금융당국의 자산 건전화 독려에 PF 자금을 보수적으로 운영해 충당금만 쌓이고 있다.
 
키움증권은 올해 PF 신용공여액을 전년(6700억원) 대비 74% 증가한 1조1700억원까지 확대했다. 심지어 자금 전부가 매입확약으로만 구성돼 있다. 송도더블원, 드래곤필드 제1차 등 총 24개 발행사에 신용공여 기관으로서 대출채권 매입 확약, 사모사채 인수 의무, 자금보충 의무 등 PF 자금 유동화에 참여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키움증권은 과거 부동산 투자가 활황일 때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대신 현시점에 뛰어들며 더 높은 이자 수수료를 받고 있다"며 "6000억원 딜이면 수수료 1%만 받아도 60억원이다. 타이밍은 지금이 맞다”고 평가했다.
 
자료금융투자업계 자료 취합
자료=금융투자업계 자료 취합

 
키움증권 측 주요 관심사는 우량 자산들이다. 키움증권은 최근 수원시 권선구 주택재개발단지 사업에 1500억원 규모의 PF 자금 조달을 성사시켰다. 해당 사업장은 분양 완판에 성공해 대형 건설사들이 참여한 사업으로 자금 리스크는 미미하다.
 
2월에는 GS건설이 지급보증하는 본 PF(송도 자이 풍경채 그라노블)에 2500억원을 집행했다. 미분양 발생 시 GS 건설이 자체 자금을 통해 책임지는 구조여서 자금 회수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키움증권이 대규모 자금을 사업장에 집행할 수 있는 이유는 경쟁사 대비 PF 익스포저(위험노출)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자기자본투자(PI) 분야에 성과를 만들어온 엄주성 신임 대표 취임 이후 키움증권이 우량 PF 투자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키움증권의 자기자본 대비 우발부채 비중은 35.6%로 타 종합금융투자사업자 평균(50.4%)과 비교해 낮은 수준이다. 김예일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키움증권의 우발부채 관련 신용위험은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면서 “키움증권의 부동산금융 등 위험 익스포저는 비교적 낮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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