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무형유산 '누비장' 김해자 보유자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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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기자
입력 2024-04-14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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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해자 국가무형문화재 누비장 보유자가 지난 13일 별세했다.

    그는 박물관의 유물과 구전으로 전해진 전통 기법을 아는 이들을 찾아가 배우는 등 명맥이 거의 끊긴 전통 누비를 되살린 장본인으로 1996년 누비장 보유자로 인정받았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전시회에도 작품을 출품하여 누비옷의 대중화에 앞장선 그는 일평생 누비 제작의 문화재적 가치를 선양하는데 이바지하고, 전통 누비 기법의 보존과 전승활동에 헌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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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김해자 누비장 보유자 사진문화재청
고(故) 김해자 누비장 보유자 [사진=문화재청]
김해자 국가무형문화재 누비장 보유자가 지난 13일 별세했다. 향년 71세.

14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고인은 수십 년간 전통 누비 기법의 보존·전승에 헌신해왔다. 

누비는 옷감의 보강과 보온을 위해 옷감의 겉감과 안감 사이에 솜·털·닥종이 등을 넣거나 또는 아무것도 넣지 않고 안팎을 줄지어 규칙적으로 홈질해 맞붙이는 바느질 방법이다.

우리나라의 누비는 면화 재배 이후 적극적으로 활성화됐으며 조선시대의 다양한 실물자료들이 전해지고 있다. 

1953년에 태어난 고(故) 김해자 보유자는 어려서부터 할머니와 어머니에게서 바느질의 기초를 배우고 중학교 졸업 후 1970년대 초부터 본격적으로 옷 만드는 법을 배웠다. 특히 왕실 침방나인이었던 성옥염 여사와 선복 스님에게 바느질과 누비를 배웠다. 

그는 박물관의 유물과 구전으로 전해진 전통 기법을 아는 이들을 찾아가 배우는 등 명맥이 거의 끊긴 전통 누비를 되살린 장본인으로 1996년 누비장 보유자로 인정받았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전시회에도 작품을 출품하여 누비옷의 대중화에 앞장선 그는 일평생 누비 제작의 문화재적 가치를 선양하는데 이바지하고, 전통 누비 기법의 보존과 전승활동에 헌신했다. 

빈소는 경북 경주시 동국대 경주병원 장례식장 특2실에 마련됐다. 유족으로는 딸 배진여 씨 등이 있다. 발인은 16일 오전 9시이며 장지는 경주하늘마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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