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 지 20년 된 광주시청, 시민을 위한 '열린 청사'로 바꾼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광주=박승호 기자
입력 2024-04-02 16:13
    도구모음
  • AI 기사요약
  • * AI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맥락과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 전체를 보시길 권장합니다

    광주광역시가 개청 20주년을 맞아 시청을 '시민이 머물고 싶은 열린 청사'로 만든다.

    회계과 김광태 주무관은 주제 발표를 통해 "파리에 있는 튀일리 공원은 모두의 것이지만, 연못가에 놓인 의자 하나로 '나만의 장소'로 만든다"며 "최소한의 개입으로 변화를 주는 '도시침술' 방법을 시청사에 적용해, 비움과 개방을 통한 열린공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지난 2022년부터 열린청사 조성을 위해 현안토론, 전문가 자문회의, 선진지 견학,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꾸린 전담팀(TF)을 통해 실행 방안을 논의했다.

  • 글자크기 설정
 
광주시청
광주시청


광주광역시가 개청 20주년을 맞아 시청을 ‘시민이 머물고 싶은 열린 청사’로 만든다.
 
광주시는 2일 오전 대회의실에서 직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4월 정례조회를 열고 이같은 방침을 공유했다.
 
회계과 김광태 주무관은 주제 발표를 통해 “파리에 있는 튀일리 공원은 모두의 것이지만, 연못가에 놓인 의자 하나로 ‘나만의 장소’로 만든다”며 “최소한의 개입으로 변화를 주는 ‘도시침술’ 방법을 시청사에 적용해, 비움과 개방을 통한 열린공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지난 2022년부터 열린청사 조성을 위해 현안토론, 전문가 자문회의, 선진지 견학,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꾸린 전담팀(TF)을 통해 실행 방안을 논의했다.
 
또 ‘지방재정의 숲 조성 사업’ 공모를 통해 국비를 확보하고, 시비를 더해 2022~2023년 열린청사 조성사업 재원을 마련했다.
 
광주시는 우선 청사 외부는 시민 편의를 위해 ‘광장’ 기능을 살리기로 했다.
 
출입을 제한하는 폐쇄적인 느낌을 주는 현재의 모습을 개선해 시민들이 청사 외부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접근성을 키우고 전면 개방감을 확대한다.
 
또 보행 동선을 가로막는 표지석과 격자형 보도, 지장물을 철거하고 쉼터를 마련해 열린 공간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청사 1층에 홍보관과 전시관, 카페가 흩어져 있어 주의를 분산시키는 데다 시민 이용도가 낮은 점을 감안해 24시간 이용 가능한 무인카페를 새로 열고, 캐스퍼 홍보관은 눈에 띄는 위치로 이전하기로 했다.
 
시민고객맞이방을 독립공간으로 꾸미고,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회의실과 합쳐 시민참여형 공간으로 바꾸기로 했다.
 
열린청사는 오는 6월 준공 예정이다.
 
광주시 치평동 청사는 2004년 3월30일 현재 위치로 이전해 개청 20주년을 맞았다.
 
광주시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직원들이 청사 건립부터 현재까지 역사를 담은 영상을 자체 제작·공개해 호응을 얻었다.
 
강기정 광주시장 “시청사는 시민행복을 위한 행정서비스의 제공은 당연하다. 나아가 억울한 사람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민주주의 담론 생산지이자, 공공이 가진 예술작품을 시민들과 공유할 수 있는 문화공유처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