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더현대 글로벌' 론칭...정지영 사장 "기존 백화점 틀 깨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다인 기자
입력 2024-03-31 11:52
    도구모음
  • AI 기사요약
  • * AI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맥락과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 전체를 보시길 권장합니다

    현대백화점이 패션과 엔터테인먼트 등 'K-콘텐츠'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플랫폼 사업을 추진한다.

    현대백화점은 경쟁력 있는 한국 토종 브랜드를 확보해 해외 유명 리테일에서 매장을 운영하는 신개념 K-콘텐츠 수출 플랫폼 '더현대 글로벌'을 론칭한다고 31일 밝혔다.

    현대백화점이 더현대 글로벌을 론칭하게 된 것은 태국에 이어 일본, 중국 등 글로벌 리테일 기업에서 K-콘텐츠 전문관 운영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서다.

  • 글자크기 설정
  • 업계 최초 패션‧엔터 등 K-콘텐츠 수출 플랫폼 사업

  • 韓브랜드 발굴...통관‧물류‧매장 운영 등 원스톱 지원

  • 日대형 유통 그룹 파르코와 협업...5월 시부야점 운영

현대백화점의 K콘텐츠 수출 플랫폼 ‘더현대 글로벌’이 도입되는 일본 대형 유통 그룹 파르코의 도쿄 시부야점 전경이다 사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의 K콘텐츠 수출 플랫폼 ‘더현대 글로벌’이 도입되는 일본 대형 유통 그룹 '파르코'의 도쿄 시부야점 전경. [사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이 패션과 엔터테인먼트 등 'K-콘텐츠'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플랫폼 사업을 추진한다.

현대백화점은 경쟁력 있는 한국 토종 브랜드를 확보해 해외 유명 리테일에서 매장을 운영하는 신개념 K-콘텐츠 수출 플랫폼 '더현대 글로벌'을 론칭한다고 31일 밝혔다.

현대백화점이 더현대 글로벌을 론칭하게 된 것은 태국에 이어 일본, 중국 등 글로벌 리테일 기업에서 K-콘텐츠 전문관 운영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서다. 이에 현대백화점은 경쟁력 있는 국내 중소‧중견 브랜드의 수출과 함께 글로벌 인지도를 제고할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구축에 나섰다.

더현대 글로벌은 현대백화점이 해외 시장에서 선보일 국내 브랜드 및 콘텐츠 발굴하고 통관을 포함한 내륙 운송, 창고 운영, 재고 관리 등 상품 수출입과 판매 전반 사항 총괄한다. 또한 매장 위치, 운영 방식 등을 해외 유명 리테일과 직접 협상해 운영한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글로벌 매장 대부분을 경쟁력 있는 토종 중소‧중견 브랜드로 채울 방침이다. 국내 브랜드는 공간대여, 인테리어, 별도 판매 수수료 계약 체결 등의 부담을 덜게 돼 직접 해외 리테일에 입점하는 것보다 30% 이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글로벌 리테일 입장에서도 현대백화점의 검증을 거친 신뢰성 있는 브랜드로 상품기획(MD) 경쟁력을 강화하는 장점이 있다. 

더현대 글로벌의 첫 번째 무대는 일본이다. 현대백화점은 다음달 일본 대형 유통 그룹 파르코와 더현대 글로벌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1953년 설립된 파르코는 일본 다이마루와 마츠자카야 백화점 운영사인 J.프론트리테일링의 자회사로 시부야점 등 총 16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현대백화점과 파르코는 일본 도쿄 최고의 ‘MZ 쇼핑몰’로 꼽히는 파르코 시부야점을 시작으로 일본 주요 도시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할 계획이다. 오는 5월 시부야점에서 1호 팝업스토어로 노이스 매장을 개점하며 이후 이미스, 마뗑킴, 미스치프 등 11개 브랜드에 대한 단독 팝업스토어를 총 660㎡(약 200평) 규모로 순차적으로 운영한다.

앞서 현대백화점은 지난달 태국 대표 리테일그룹 시암 피왓과도 K콘텐츠 전문관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외에 다양한 해외 쇼핑 랜드마크로도 확장할 계획으로 현재 중국, 베트남, 홍콩, 유럽 등의 유수 쇼핑몰들과 더현대 글로벌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사장은 "더현대 글로벌 론칭은 기성 패션 MD에 머무르던 기존 백화점의 틀을 깨고 오프라인에서 만나볼 수 없던 브랜드와 콘텐츠를 끊임없이 제안하는 역량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K패션 브랜드 등과 동반성장하며 고객에게 인상적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 플랫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