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 4번' 얻으려고…국민의힘, 위성정당에 의원 5명 추가 파견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송하준 기자
입력 2024-03-22 15:05
    도구모음
  • AI 기사요약
  • * AI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맥락과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 전체를 보시길 권장합니다

    국민의힘이 22일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에 지역구 의원 5명을 추가로 보냈다.

    장 사무총장은 "국민의힘이 비례대표 8명을 제명했던 15일에는 지역구 의원수가 5석 이상인 정당은 없었다"며 "다만 녹색정의당이 직전 비례대표지방의회의원선거에서 전국 유효투표총수의 3% 이상을 득표해 기호 3번을 받고, 국민의미래가 4번을 받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역구 의원이 더불어민주연합에 6명, 새로운미래에 2명 합류하면서 국민의미래가 기호 4번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역구 의원 5명의 당적 이동이 필요한 상황이 됐다"고 덧붙였다.

  • 글자크기 설정
  • ​​​​​​​'의원 꿔주기' 지적에 "준연동형비례대표제가 모든 상황의 원인"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 사진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22일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에 지역구 의원 5명을 추가로 보냈다. 4·10 총선에서 기호 4번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 겸 중앙선대위 총괄본부장은 이날 “5명의 국민의힘 소속 지역구 국회의원이 어제 국민의미래로 당적 이동을 완료했다”며 “국민의미래는 기호 4번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당적을 옮긴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은 김병욱·김영식·김용판·김희곤·이주환 의원이다. 이들은 총선을 앞두고 치러진 국민의힘 지역구 후보 경선에서 패해 이번 총선에 출마하지 않는다.

이로써 국민의미래는 앞서 국민의힘에서 제명돼 합류한 비례대표 의원 8명에 이번에 이동한 지역구 의원 5명 등 13명의 현역 의원을 보유하게 됐다.

국민의힘이 추가적인 ‘의원 꿔주기’에 나선 것은 국민의미래가 4월 총선에서 기호 4번을 받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기호 1·2번이 확정적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비례대표 후보를 내지 않을 예정이므로 국민의미래가 기호 4번을 확보하면 비례대표 투표용지에서 두 번째 칸을 배정받을 수 있다. 그렇게 해야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헷갈리지 않고 국민의미래에 투표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공직선거법상 정당 기호는 후보 등록 마감일 기준 국회의원 의석수로 결정한다. 5명 이상 소속 지역구 국회의원을 가지거나 직전 대통령선거, 비례대표 국회의원선거 등에서 전국 유효투표 총수의 3%를 득표한 정당에 기호를 우선 부여한다.

국민의미래가 지역구 의원 없이 총선에 나선다면 지난 선거에서 3% 표를 얻은 녹색정의당이 기호 4번, 지역구 의원이 5명인 새로운미래가 5번을 차지하고 국민의미래는 6번으로 밀리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번에 국민의힘으로부터 지역구 의원 5명을 받으면서 후보 등록 마감 시간인 이날 오후 6시까지 정당 의석수 변동이 없다는 가정 하에 기호 4번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더불어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은 기호 3번이 유력하다.

장 사무총장은 “국민의힘이 비례대표 8명을 제명했던 15일에는 지역구 의원수가 5석 이상인 정당은 없었다”며 “다만 녹색정의당이 직전 비례대표지방의회의원선거에서 전국 유효투표총수의 3% 이상을 득표해 기호 3번을 받고, 국민의미래가 4번을 받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역구 의원이 더불어민주연합에 6명, 새로운미래에 2명 합류하면서 국민의미래가 기호 4번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역구 의원 5명의 당적 이동이 필요한 상황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와 같은 ‘의원 꿔주기’에 대한 지적이 정치권 안팎에서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은 이 모든 상황의 원인이 준연동형비례대표제에 있다고 강조했다.

장 사무총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말 한마디로 준연동형비례대표제가 유지되는 기형적 상황이 없었다면 의원들을 탈당시켜야 하는 상황은 애초에 없었을 것”이라며 “총선에서 승리해 선거제도를 바로 잡고 대한민국 정치를 정상화 시키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