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럭 시위에 몸살 앓은 LG엔솔, 올해 임금인상률 6%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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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란 기자
입력 2024-03-2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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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평균 임금인상률로 6%를 제시했다.

    이번 타운홀 미팅은 앞서 지난달 2023년도 경영 성과급을 비롯한 처우 개선, 조직문화 등을 주제로 구성원과 소통하기 위해 마련된 타운홀 미팅 이후 두 번째로, 김 사장을 비롯해 김기수 최고인사책임자(CHO), 강창범 최고전략책임자(CSO), 각 사업부장 등 주요 경영진 전원이 참석했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평균 임금인상률에 대해 "회사 안팎의 여러 경영 상황과 경쟁사의 기본 연봉 수준과 예상 인상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으며 앞으로도 보상과 처우를 개선하고, 기본 연봉 수준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임금인상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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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평균 임금인상률로 6%를 제시했다. '트럭 시위'를 벌이는 등 직원들이 거세게 요구한 성과급 개선에 대해선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20일 오전 전 구성원을 대상으로 타운홀 미팅을 열고 "외부 전기차 시장 성장 전망치는 낮아지고 있고 일부 업체들은 역성장이 예상될 정도로 단기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 같은 내용을 공유했다. 지난해 평균 임금인상률은 8%였다.

김 사장은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불필요한 비용의 최소화, 효율적인 인력 운영 등 비효율을 과감하게 제거하는 것을 뛰어넘어 기존 방식과는 완전히 다른 수준의 신속한 의사 결정과 조치로 생산성과 효율성을 밀도 있게 높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타운홀을 준비하며 구성원과 만들 미래 회사의 모습에 대해 많은 고민이 있었다"며 "경영진과 구성원이 서로 신뢰하고 협력해 더 나은 미래를 향해 힘을 모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타운홀 미팅은 앞서 지난달 2023년도 경영 성과급을 비롯한 처우 개선, 조직문화 등을 주제로 구성원과 소통하기 위해 마련된 타운홀 미팅 이후 두 번째로, 김 사장을 비롯해 김기수 최고인사책임자(CHO), 강창범 최고전략책임자(CSO), 각 사업부장 등 주요 경영진 전원이 참석했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평균 임금인상률에 대해 "회사 안팎의 여러 경영 상황과 경쟁사의 기본 연봉 수준과 예상 인상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으며 앞으로도 보상과 처우를 개선하고, 기본 연봉 수준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임금인상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논란이 된 경영 성과급에 대해서는 "직원과 주주, 투자자 등의 입장에서 모두가 납득 가능한 합리적 수준으로 개선 방안을 논의 중이고, 투명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성과급 지급을 두고 홍역을 치렀다. 지난해 기본급의 870%를 성과급으로 지급한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생산 세액공제를 성과급 산정 기준에서 제외하며 성과급을 기본급의 360% 수준으로 낮췄다.

이에 반발한 LG에너지솔루션 직원들은 익명으로 돈을 모아 2월 초부터 3월 초까지 여의도 사옥 앞을 포함해 각지에서 트럭 시위를 진행했다. 트럭에는 "경영목표 명확하게 성과공정 보상하게", "피와 땀에 부합하는 성과체계 공개하라" 등의 문구를 표시했다. 급기야 이들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 '2024 인터배터리' 행사 현장에도 시위 트럭을 보냈다. 

목표 달성치가 아닌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이익금의 일정 규모를 성과급 재원으로 설정하는 '프로핏 셰어링'(이익공유제) 방식 도입 등도 요구했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프로핏 셰어링 방식 도입 등에 대해서는 "대규모 투자로 인해 2026년까지는 잉여현금이 발생하지 않고 주주 배당도 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이 인터배터리 2024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한국배터리산업협회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이 '인터배터리 2024'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한국배터리산업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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