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매국노' 발언 사과 "공인 본분 잊었다...좁은 시야 벗어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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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은미 기자
입력 2024-03-20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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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쿄올림픽 '양궁 3관왕' 안산 선수가 일본풍 주점을 '매국노'라고 칭한 것에 대해 "관련 외식업에 종사하시는 모든 분과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특정 매장이나 개인을 비하하고자 할 의도는 절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안산은 "최근 저의 언행으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스페샬나잇트'(선술집 체인점) 대표님, 점주분들, 관련 외식업에 종사하시는 모든 분과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업체 대표님을 직접 찾아뵙고 사과드리고자 했지만, 일정상 대면하기에 어려움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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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선수 안산과 그가 SNS에 최근 올린 사과문 사진연합뉴스 안산 SNS
양궁 선수 안산과 그가 최근 SNS에 올린 사과문 [사진=연합뉴스·안산 SNS]

도쿄올림픽 '양궁 3관왕' 안산 선수가 일본풍 주점을 '매국노'라고 칭한 것에 대해 "관련 외식업에 종사하시는 모든 분과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안산은 1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인으로서 본분을 잊은 채 무심코 올린 게시물이 큰 실망과 피해를 드리게 될 줄 몰랐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특정 매장이나 개인을 비하하고자 할 의도는 절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안산은 “최근 저의 언행으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스페샬나잇트'(선술집 체인점) 대표님, 점주분들, 관련 외식업에 종사하시는 모든 분과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업체 대표님을 직접 찾아뵙고 사과드리고자 했지만, 일정상 대면하기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후에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대표님께 직접 찾아 뵙고 사과드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17살부터 양궁 국가대표 선수로 생활하며 국가대표와 대한민국에 대한 큰 자부심이 있었다”며 “오랜 기간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로 활동하며 태극기를 가장 높은 곳에 올리고자 노력해왔던 지난 국가대표 활동 당시에는 매 순간에 있어 긴장의 연속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이번 국가대표 선발전 이후 공인으로서의 긴장감을 놓치게 됐다”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저의 언행으로 생업에서 고군분투하시는 모든 분들이 받으셨을 피해와 마음의 상처는 제가 감히 헤아릴 수 없었던 것 같다. 이 점 반성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번 일을 계기로 국가를 대표하는 운동선수이자 공인으로서의 무게감을 다시 한 번 절감했고, 한 명의 사람으로서 더 성숙해야 함을 가슴 깊이 깨달았다”면서 “좁은 시야에서 벗어나 대한민국의 양궁인이자, 체육인, 공인으로서 더욱 성숙한 사람으로 성장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전했다.

지난 16일 안산은 SNS를 통해 광주광역시 한 쇼핑센터 내 식당 간판 사진을 올리며 "한국에 매국노 왜 이렇게 많냐"고 비판했다. 그가 언급한 식당은 나베(일본식 전골) 전문 이자카야(선술집) 콘셉트의 스페샬나잇트였다. 해당 식당은 일본 테마 거리 ‘트립 투 재팬(Trip to Japan)'에서 운영돼 인근 점포들이 모두 일본풍 간판을 달고 영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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