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기업 자금 조달 주식 대신 회사채로… 전월比 1조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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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이레 기자
입력 2024-03-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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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기관 중심 영구채 발행 늘고 CP·단기 사채는 감소

그래픽금융감독원
19일 금융감독원이 지난 2월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 실적을 집계한 결과 주식 발행 규모는 줄고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 규모가 전월 대비 1조1233억원(4.5%) 늘었다. [그래픽=금융감독원]
지난 달에도 국내 기업들은 주식보다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영구채 발행이 늘고 있다. 기업어음(CP)이나 단기사채 역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달 주식과 회사채 발행액은 26조4801억원(주식 2428억원·회사채 26조2373억원)으로 전월(1월) 대비 1조884억원 증가했다.

주식은 올해 첫 유가증권시장 상장(에이피알) 등으로 기업공개(IPO) 시장이 호조를 보였으나,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조달 감소세가 이어지며 발행 규모가 349억원(12.6%) 줄었다.

지난 달 IPO에 나선 기업은 10개사로 1919억원 규모의 주식을 발행했다. 이는 전월 9건, 1842억원 대비 1건, 77억원(4.2%) 늘어난 수치다. 코스닥 시장 중심의 중소형 IPO는 감소했지만 에이피알의 유가증권시장 상장(773억)으로 지난 달에 비해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유상증자는 총 2건이 실시됐고 509억원을 조달했다. 지난 1월 1건, 935억원에 이어 저조한 유상증자 실적이 유지됐다.

회사채는 미국 물가·고용지표가 예상을 크게 상회, 시장금리가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금융기관의 영구채 발행 및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규모 회복으로 전월 1조1244억원 대비 4.5% 증가했다.

일반회사채 발행은 지난 달 82건, 8조8590억원으로 전월 87건, 9조9765억원 대비 1조1175억원(11.2%) 감소했다. 

자금용도 측면에서는 지난 1월 차환 발행 급증에 따른 기저효과로 차환 발행 비중이 하락(16.9%포인트)하고, 운영자금 조달 목적 발행 비중이 18.1%포인트 상승했다.

신용등급의 경우 투자자들의 위험회피 성향이 완화되면서 A등급 이하 비우량물 발행액이 3조3700억원으로 비중이 21.3% 증가했다.

만기 기준으로는 금리 인하 시점 등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1년 이하 단기채 비중이 4.8%포인트 높아졌다.
 
특히, 금융채 발행이 크게 늘었다. 금융채 전체 발행 규모는 225건 15조8658억원으로 지난 1월 240건, 14조7670억원 대비 1조988억원(7.4%)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자본 확충 및 재무비율 개선을 위한 영구채 발행이 확대된 금융지주채가 11건, 2조2100억원으로 1조2600억원(132.6%) 늘었다.

은행채도 25건, 4조3100억원으로 5015억원(13.2%) 증가했다. 기타 금융채는 189건, 9조3458억원으로 6627억원(6.6%) 줄었다.

ABS의 경우  78건, 1조5125억원으로 발행이 위축됐던 전월 37건, 3705억원 대비 1조1420억원(308.2%) 증가하면서 평월 수준을 회복했다.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rimary CBO)는 2건, 2800억원 발행으로 1865억원(199.5%) 증가했다.

올해 2월 말 기준 전체 회사채 잔액은 653조6717억원으로 전월 말 648조7755억원 대비 4조 8962억원(0.8%) 늘었다.

일반회사채는 신규 발행이 8조8590억원으로 만기도래금액인 5조8360억원을 넘어서는 순발행 기조가 유지됐다.

CP와 단기사채 발행 규모는 모두 축소됐다. CP의 경우 지난 달 34조5242억원 발행되며 지난 1월 37조1982억원보다 2조6740억원(7.2%) 줄었다.

일반CP는 18조9676억원, 기타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은 12조6953억원으로 각각 9.2%, 12.9% 감소했다. 프로젝트파이낸싱-자산유동화증권(PF-ABCP)은 2조8613억원으로 65.2% 늘었다.

올해 2월 말 기준 CP 잔액은 202조6190억원으로 전월 말 201조9144억원 대비 7046억원(0.3%) 늘었다.

단기사채 역시 지난 달 62조3625억원이 발행되며 전월 67조6920억원 대비 5조3295억원 줄었다.

일반단기사채와 PF-자산유동화단기사채(AB) 모두 41조6601억원, 11조5144억원으로 12.2%, 0.8% 감소했다. 기타 AB 단기사채만 9조1880억원으로 6.6% 증가했다.

이로써 지난 달 말 기준 단기사채 잔액은 65조6021억원으로 전월 말 68조1389억원보다 2조 5368억원(3.7%)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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