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최대 규모 횡령사건 '재판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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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준 호찌민(베트남) 통신원
입력 2024-03-19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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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 최대 규모 횡령 사건 재판이 진행 중이다.

    17일 베트남 현지 매체 수도안보신문에 따르면 호찌민시인민법원은 3일간의 휴정 이후 19일 쯔엉 미 란(Truong My Lan) 회장과 85명의 관련 피고인에 대한 재판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쯔엉 미 란 회장은 2012년부터 2022년 10월까지 SCB 은행 주식 91.5%를 인수하며 주요 주주로 올라선 이후 여러 사적인 목적을 위해 자신의 권한을 이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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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엉 미 란 회장이 소유하고 있는 하노이 캐피탈플레이스 빌딩 사진베트남통신사
쯔엉 미 란 회장이 소유하고 있는 하노이 캐피탈플레이스 빌딩 [사진=베트남통신사]


베트남 최대 규모 횡령 사건 재판이 진행 중이다. 반틴팟(Van Thinh Phat) 그룹의 쯔엉 미 란 회장을 포함해 86명의 피고인에 대한 재판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17일 베트남 현지 매체 수도안보신문에 따르면 호찌민시인민법원은 3일간의 휴정 이후 19일 쯔엉 미 란(Truong My Lan) 회장과 85명의 관련 피고인에 대한 재판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쯔엉 미 란 회장은 2012년부터 2022년 10월까지 SCB 은행 주식 91.5%를 인수하며 주요 주주로 올라선 이후 여러 사적인 목적을 위해 자신의 권한을 이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구체적으로 SCB로부터 대출을 받기 위해 허위 자료를 만들었고, 다른 기관들의 자금까지 동원해 사적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쯔엉 미 란 회장은 신용 기관 운영 내 대출 규정 위반으로 인해 498조동(약 27조원)에 대한 직접적인 책임이 있다. 이 밖에도 재산 횡령 및 뇌물수수 혐의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피고인 쯔엉 미 란 회장은 이전 재판에서 SCB은행에서 돈을 인출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자산을 '구조 조정'에 투입하여 은행이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이번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자신의 모든 자산을 기꺼이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쯔엉 미 란 회장은 그녀 가족 소유의 봉센(Bong Sen) 회사가 대우 하노이 호텔 주식의 93.6%를 보유하고 있으며, 문제 해결을 위해 대우 하노이 호텔 매각을 제안했다.

그는 남부 롱안성 비엣팟(Viet Phat) 산업 및 도시단지 등도 보유하고 있다. 이 단지는 현재 300헥타르 부지에 토지가 할당되고 인프라 건설이 진행되고 있다. 또한 쯔엉 미 란 회장은 호찌민시에 한의약품 회사와 하노이에 백신 생산 공장을 소유하고 있다. 

앞서 14일 오후 진행된 신문기일에서 SCB 은행 대표는 피고인 쯔엉 미 란이 직접적인 책임을 가지는 금액이 더 크다고 밝혔다. 은행 측은 3월 5일 현재 일시적으로 계산된 이 사건의 피해액은 760조2790억동(원금 482조4490억동, 이자 277조8300억동)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약 41조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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