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硏 "보험업계 안정적…취약차주‧PF 등 잠재위험 관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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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근 기자
입력 2024-03-17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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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보험사들의 대출채권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지만, 잠재위험에 대한 관리는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보험사가 보유한 취약차주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대출 규모가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17일 한국금융연구원의 '국내 보험사 대출채권의 잠재 위험요인 점검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보험사의 다중채무자 비중은 32.1%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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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내외 경제·금융 환경 불확실성 대비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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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국내 보험사들의 대출채권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지만, 잠재위험에 대한 관리는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보험사가 보유한 취약차주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대출 규모가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17일 한국금융연구원의 ‘국내 보험사 대출채권의 잠재 위험요인 점검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보험사의 다중채무자 비중은 32.1%를 기록했다. 저축은행(38.3%), 카드사(33.7%)보다는 낮으나, 은행(10.4%), 캐피탈(28.7%), 상호금융(14.8%)에 비해서는 각각 3.1배, 1.1배, 2.2배가량 높았다.
 
보험사 가계대출 중 저신용·저소득자 비중도 상대적으로 높았다. 보험사 가계대출 중 저신용등급층(7∼10등급)이 차지하는 비중은 14.3%를 기록했다. 이는 카드사(15.4%), 캐피탈사(20.7%) 등보다는 낮고 은행(7.4%) 및 상호금융(7.9%)에 비해서는 높은 수치였다. 보험사 가계대출 차주 중 저소득층(소득 1∼2분위)이 차지하는 비중도 40.2%로 은행(30.7%), 상호금융(36.5%), 캐피탈(38.5%)에 비해 높았다.
 
보험사의 PF금액 규모 역시 지난해 9월 말 기준 43조3000억원으로 2019년 말 27조3000억원에서 꾸준히 늘고 있다. 부동산 PF대출 잔액은 금융업권 중 은행(44조2000억원) 다음으로 높다.
 
다만 국내 보험사들의 자본총액 대비 부실채권(원금‧이자 등이 3개월 이상 연체된 채권) 비율은 금융업계를 통틀어 가장 낮아,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보험사의 2023년 9월 말 기준 부실채권금액은 8500억원, 자본총액은 168조원 수준으로 부실채권 비율은 0.52%였다. 저축은행 40.93%, 상호금융 29.46%, 여신전문금융회사 7.95%와 비교하면 매우 낮은 수준이다. 은행의 4.12%보다도 낮았다.
 
보험사 가계대출은 보험사 입장에서 확실한 담보(해약환급금)가 있어 손실위험도 낮다. PF대출 또한 보수적인 내부 가이드라인과 함께 비교적 위험이 낮은 ‘본 PF대출’에 투자하는 형태로 인해 연체율(2023년 9월 1.1%)은 높지 않다고 평가했다. 증권사의 경우 연체율이 13.9%에 달했다.
 
이석호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대출채권 규모는 크지만 절대적 수치와 상대적 비교 측면에서 건전성 지표가 양호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대내외 경제·금융 환경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보험사 대출채권의 잠재적 위험요인들이 현실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상시적이고 면밀한 모니터링과 사전적 대비방안울 강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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