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올해 IRA 보조금 증가 호재…한국 소부장 업계 낙수효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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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란 기자
입력 2024-03-18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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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제네럴모터스(GM)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혜택을 강화하기 위해 탈중국화를 가속화하면서, 국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GM 전기차 전략에 따른 수혜사는 단연 LG에너지솔루션이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합작공장인 얼티엄셀즈1공장과 LG에너지솔루션의 미시간 공장에서 GM향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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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중국 나선 GM, 한국기업과 동맹

  • LG화학은 양극재 25조 수주 낭보

  • 혼다 100% 보조금 혜택도 희소식

사진아주경제DB
[사진=아주경제DB]
미국 제네럴모터스(GM)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혜택을 강화하기 위해 탈중국화를 가속화하면서, 국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지난 14일(현지시간) IRA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전기차 명단을 새로 업데이트했는데 여기에는 ▲캐딜락 리릭 ▲쉐보레 블레이저 EV ▲볼트 EUV ▲볼트 EV ▲에퀴녹스 EV 등 GM의 전기차 5종이 이름을 올렸다.

올해 초 IRA 규정이 강화되면서 GM의 일부 전기차는 세액공제 혜택을 상실해 볼트 EV와 볼트 EUV만이 보조금 대상에 오른 바 있다. 이는 IRA에 따라 배터리 부품을 북미에서 제조·조립하도록 한 의무 비율이 작년 50%에서 올해 60%로 올라간 영향이다. 미국 정부는 나아가 중국 기업을 해외우려기관(FEOC)으로 지정하고 FEOC가 제조·조립한 부품이 들어간 배터리를 쓰는 전기차에 올해부터 보조금을 끊었다.

그러다 GM이 서둘러 공급망을 중국에서 한국, 일본 등으로 바꾸면서 GM의 주력 전기차가 보조금을 혜택을 온전히 누리게 됐다.

GM은 올 한 해 전기차 생산량 목표를 30만대로 잡았는데 이는 전년 판매량인 7만7000대보다 289.6% 증가한 수치다. 국내 배터리 소부장 업체는 주요 고객사인 GM의 전기차 전략 강화로 견조한 물량을 확보하게 되면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갖추게 됐다는 평가다. 

GM은 국내 소부장 업체와 동맹 맺기에 한창이다. 최근 대규모 수주 낭보를 알린 LG화학이 대표적이다. LG화학은 지난달 7일 2035년까지 약 25조원 규모의 양극재를 GM에 공급키로 했다. 
 
GM 전기차 전략에 따른 수혜사는 단연 LG에너지솔루션이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합작공장인 얼티엄셀즈1공장과 LG에너지솔루션의 미시간 공장에서 GM향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얼티엄셀즈1공장은 40기가와트시(GWh) 규모로 2022년 11월 양산을 시작했다. 2공장은 올해부터, 3공장은 내년부터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GM향 전기차 배터리에 쓰이던 주요 소재는 현재 한국과 일본산으로 대체된 상황이다. 얼티엄셀즈1공장은 기존에 중국산 전해액을 쓰다가 현재는 국내 기업인 엔켐의 전해액으로 바꾼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밖에 LG에너지솔루션 미시간 단독 공장에서는 SKIET와 LG화학의 분리막을 사용하고 전해액은 솔브레인 홀딩스사를 사용한다. 

양극재는 미시간 공장의 경우 LG화학의 양극재를 사용하고 있으며 얼티엄셀즈1공장은 포스코퓨처엠의 양극재를 사용 중이다. 최근 LG화학은 GM과의 대규모 공급 계약에 따라 얼티엠셀즈 1~3 공장에도 양극재를 납품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혼다가 올해 북미 전기차 시장 진출과 동시에 IRA 보조금 100%를 받게 된 것도 국내 기업에 호재다. 해당 전기차는 GM과 LG에너지솔루션이 공동개발한 플랫폼을 탑재했는데, 여기에는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셀이 쓰인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혼다와 총 44억 달러를 투자해 미국 오하이오주에 40GWh 규모의 배터리 생산 능력을 갖춘 합작 공장을 짓고 있기도 하다. 

한편, GM에 이어 다른 완성차 업체도 공급망 다변화에 한창이다. 닛산의 경우 미국에서 만들고 있는 전기차는 중국산 배터리를 쓰고 있는데, 이를 SK온의 배터리로 바꾼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북미는 IRA 정책 수혜로 전년보다 크게 증가한 연간 50% 이상 성장이 예상된다"며 "GM 이외에도 혼다, 닛산 등의 전동화 가속 전략에 따라 주요 협력사인 한국 배터리 기업들도 성장세를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캐딜락 전기차 리릭 사진GM
캐딜락 전기차 리릭 [사진=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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