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고체전지에 이차전지 다시 주목 받나 했더니...대장주들은 뒷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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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준 기자
입력 2024-03-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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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안 증시에서 소외받던 이차전지 관련주에 햇볕이 들었다.

    반면 이차전지 섹터 내에서도 존재감이 약했던 전고체 관련주인 레이크머티리얼즈와 씨아이에스는 이날 3.37%, 5.15% 상승했다.

    전고체 배터리는 상용화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해 관련주 주가 상승 모멘텀이 크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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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코프로 -1.02% 등 테마주↓

  • 전기차 부진 영향 수요 감소 탓

자료한국거래소
[자료=한국거래소]
한동안 증시에서 소외받던 이차전지 관련주에 햇볕이 들었다.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인 '인터배터리'를 통해 주목받기 시작했다. 삼성SDI가 2027년부터 전고체 배터리를 양산하겠다고 밝힌 영향도 한몫했다. 그러나 이차전지 섹터를 주도하는 대장주들은 오히려 뒷걸음질 쳤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포스코홀딩스,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주가 수익률은 각각 –0.81%, -1.02%, -1.69%, -2.93%, -0.50%로 집계됐다. 반면 이차전지 섹터 내에서도 존재감이 약했던 전고체 관련주인 레이크머티리얼즈와 씨아이에스는 이날 3.37%, 5.15% 상승했다.
 
전고체 배터리는 상용화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해 관련주 주가 상승 모멘텀이 크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는 지난 7일 보고서를 통해 "초기 전고체전지 가격도 기존 리튬이온전지 대비 3~5배에 달할 것"이라며 "양산 초기에는 높은 가격이 형성되기 때문에 전고체전지가 대중화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차전지 섹터는 전방 산업 부진이 가장 큰 문제로 거론된다. 전기차 대장주인 테슬라는 중국 전기차 판매 부진과 미국 내 점유율 하락으로 올해 주가가 30% 가까이 하락했다. 유럽의회 선거, 미국 대선 등 요인들이 이차전지 산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권준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환경보호청(EPA)의 차량 배출 규제,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정책 변동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이차전지 전방산업이 부진한 이유로 배터리 신기술이 처음 개발된 후 대중적으로 보급되기까지 수요가 정체되는 캐즘(Chasm)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미국 에너지청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전체 차량 판매 중 전기차 비중은 6.7%에 불과하다. 

지난 2월 기아 전기차 판매 대수는 1273대로 작년 2월(7686대) 대비 83.8% 감소했다. 현대차 전기차 판매량은 667대로 지난해보다 92.4%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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