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 밤샘 안 해도 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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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4-03-10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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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스코틀랜드 파이프의 세인트앤드루스 링크스 올드코스(이하 올드코스)는 기네스북에 등재된 가장 오래된 골프코스다.

    다음 날 라운드를 원하는 골퍼는 오후 5시 이전에 파빌리온이나 링크스 클럽하우스에 방문하면 된다.

    비치된 태블릿 PC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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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해진 신청에 경쟁률↑

영국 스코틀랜드 파이프의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 1번 홀 파빌리온에서 라운드 기회를 얻기 위해 밤샘하는 골퍼들 올드코스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골프코스다 사진로런스 오디어
영국 스코틀랜드 파이프의 세인트앤드루스 링크스 올드코스 1번 홀 파빌리온에서 라운드 기회를 얻기 위해 밤샘하는 골퍼들. 올드코스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골프코스다. [사진=로런스 오디어]
영국 스코틀랜드 파이프의 세인트앤드루스 링크스 올드코스(이하 올드코스)는 기네스북에 등재된 가장 오래된 골프코스다.

1552년 개장해 올해로 472년이 됐다.

골프 규칙 등을 관장하는 로열앤드에이션트골프클럽(R&A)의 클럽하우스가 이곳에 위치했다.

R&A가 주관하는 남녀 메이저 대회인 디 오픈 챔피언십과 AIG 위민스 오픈이 이곳에서 열린다.

클럽하우스 인근에는 골프 박물관이 있다. '골프의 아버지' 올드 톰 모리스의 흔적도 곳곳에 남아있다.

골퍼라면 한 번쯤은 라운드를 꿈꾸는 꿈의 코스다.

덕분에 진귀한 장면이 연출된다. 올드코스 1번 홀 옆에 위치한 파빌리온에는 밤새 골퍼들이 줄을 선다.

빈 티타임을 잡아 골프를 치기 위해서다.

호주에서 온 로런스 오디어 씨는 골프바이투어미스를 통해 "이틀 동안 이 지역을 여행하고 있다. 새벽에 호텔에서 파빌리온으로 향했다. 일찍 도착하면 좋은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이미 15명이 노숙자처럼 기다리고 있었다. 이 중 몇 명은 전날 오후 9시부터 기다리는 중이었다"고 설명했다.

파빌리온 직원은 오전 6시 30분에 출근했다. 일일 시간표에는 빈자리가 있었다. 오디어 씨는 운 좋게 오후 3시 30분에 티샷할 수 있었다.

이 진귀한 장면도 이제는 추억으로 남게 됐다. 지난 7일(현지시간) 세인트앤드루스 링크스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새로운 시스템을 공개했다.
 
영국 스코틀랜드 파이프의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 1번 홀 인근 파빌리온 사진세인트앤드루스 링크스
영국 스코틀랜드 파이프의 세인트앤드루스 링크스 올드코스 1번 홀 인근 파빌리온. [사진=세인트앤드루스 링크스]
다음 날 라운드를 원하는 골퍼는 오후 5시 이전에 파빌리온이나 링크스 클럽하우스에 방문하면 된다. 신청 방법은 간단하다. 비치된 태블릿 PC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신청을 완료하면 문자 메시지와 이메일이 온다. 결과도 마찬가지다. 결과는 늦은 밤 도착한다.

티타임 시간 20분 전에 현장 등록을 마쳐야 한다. 등록하지 않으면 라운드 기회를 잃는다.

세인트앤드루스 링크스 관계자는 "(올드코스는) 상징적인 코스다. 라운드를 희망하는 싱글 골퍼들을 위해 디지털 추첨을 도입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편해진 신청으로 경쟁률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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