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주택단지 설계한 야마모토 리켄, '건축계 노벨상' 프리츠커상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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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24-03-06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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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판교의 주택단지 등을 설계한 일본 건축가 야마모토 리켄이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받는다.

    올해로 53번째인 이 상을 일본 건축가가 받은 건 야마모토가 9번째다.

    재단은 "그는 공동체를 '하나의 공간을 공유하는 감각'으로 정의했으며, 주택을 이웃과 관련이 없는 상품으로 축소한 오래된 조건들을 거부하면서 자유와 사생활에 대한 전통적인 개념을 해체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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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웃과 연결되는 공동체 강조한 설계

 
프리츠커 건축상 수상한 야마모토 리켄 사진하얏트재단
프리츠커 건축상 수상한 야마모토 리켄 [사진=하얏트재단]

 
 
한국 판교의 주택단지 등을 설계한 일본 건축가 야마모토 리켄이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받는다.
 
상을 주관하는 미국 하얏트재단은 5일(현지시간) “야마모토 리켄이 올해 프리츠커 건축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올해로 53번째인 이 상을 일본 건축가가 받은 건 야마모토가 9번째다.
 
재단은 “그는 공동체를 ‘하나의 공간을 공유하는 감각’으로 정의했으며, 주택을 이웃과 관련이 없는 상품으로 축소한 오래된 조건들을 거부하면서 자유와 사생활에 대한 전통적인 개념을 해체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야마모토는 일본에서 히로시마 니시 소방서, 도쿄 훗사 시청, 요코스카 미술관, 나고야 조형대학 등을 설계했으며, 스위스 취리히의 ‘서클’(The Circle) 공항, 중국의 톈진 도서관도 잘 알려진 작품이다.
 
한국에서는 경기도 성남시에서 연립주택단지인 ‘판교 하우징’ 조성에 참여했다. 판교 하우징은 각 건물을 연결하는 공동 데크를 2층에 설치해 이웃들이 모임을 하거나 놀이터, 정원으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야마모토는 “현재의 건축학적 접근은 사생활을 강조하면서 사회적 관계의 필요성을 부정한다. 하지만 우리는 공화국으로서 건축학적 공간에 함께 살면서도 각 개인의 자유를 존중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여러 문화와 삶의 단계를 아우르는 조화를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건축가 야마모토가 설계에 참여한 판교 하우징 사진하얏트재단
건축가 야마모토가 설계에 참여한 판교 하우징 [사진=하얏트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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