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엔비디아 주가, 고점 대비 50% 폭락한 테슬라 전철 밟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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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원 기자
입력 2024-03-04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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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의 주가 흐름이 테슬라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전기차에서 AI로 시장이 뒤집히면서 엔비디아가 테슬라의 후계자가 되고 있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엔비디아가 테슬라처럼 주가 급등기 이후 큰 폭의 하락장을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블룸버그는 "엔비디아의 놀라운 상승세가 S&P 500 지수를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리고 있다"면서 이는 얼마 전까지 기술 혁신에 대한 기대로 폭등했다가 폭락한 투자자들의 또 다른 '애정주' 테슬라를 떠올리게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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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술 혁신이란 생각에 빠질 때 논리 뒷전으로 밀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엔비디아 로고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의 주가 흐름이 테슬라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전기차에서 AI로 시장이 뒤집히면서 엔비디아가 테슬라의 후계자가 되고 있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엔비디아가 테슬라처럼 주가 급등기 이후 큰 폭의 하락장을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블룸버그는 “엔비디아의 놀라운 상승세가 S&P 500 지수를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리고 있다”면서 이는 얼마 전까지 기술 혁신에 대한 기대로 폭등했다가 폭락한 투자자들의 또 다른 ‘애정주’ 테슬라를 떠올리게 한다고 지적했다.

테슬라는 2017년 투자자들에게 전기차가 세계를 장악할 것이란 기대를 품게 했고, 당시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를 "제2의 애플"로 부르기도 했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이후 테슬라 주가의 최대 랠리가 벌어져 기업가치가 1조2000억 달러(약 1603조원)를 능가했으나 현재 테슬라 주가는 2021년 최고점 대비 50% 넘게 떨어진 상태다. 

블룸버그는 엔비디아가 AI 모델에 사용되는 그래픽 칩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AMD 같은 경쟁업체들도 시장 점유율을 늘리려 열을 올리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MS) 같은 엔비디아의 고객사들조차도 자체 칩 개발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것이 엔비디아를 AI의 미래에 대한 무한한 베팅으로 보는 투자자들에게 냉철하게 받아들여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피프티파크 인베스트먼츠의 최고경영자(CEO) 애덤 새런은 "우리는 투자자들이 최신 기술 혁신이란 생각에 빠질 때 논리가 뒷전으로 밀리는 것을 여러 번 봤다"고 말했다. 

현재 엔비디아의 이익 전망치 대비 주가는 18배 수준으로 테슬라가 최고점에 있을 때와 비슷하다. 블룸버그는 "전기차나 AI의 파괴적 힘을 무시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투자자들이 절대 도달하지 않을지도 모르는 미래 성장에 돈을 지불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을 제기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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