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소식]경남도지사 "의료인 하루빨리 환자 곁으로 돌아와야"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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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손충남 기자
입력 2024-02-27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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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건의료재난 위기경보 '심각'…국민의 생명과 건강보다 중요한 것 없어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그 어떤 것도 국민의 생명보다 우선될 수 없다”며 의료인들은 하루 빨리 환자 곁으로 돌아올 것을 재차 촉구했다 사진경남도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그 어떤 것도 국민의 생명보다 우선될 수 없다”며 의료인들은 하루 빨리 환자 곁으로 돌아올 것을 재차 촉구했다. [사진=경남도]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26일 2월 도민회의를 마친 뒤 “그 어떤 것도 국민의 생명보다 우선될 수 없다”며 의료인들은 하루 빨리 환자 곁으로 돌아올 것을 재차 촉구했다.

박 도지사는 최근 정부에서 보건의료재난 위기경보를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한 것과 관련해 “의료인 집단행동 비상진료대책을 철저히 추진하고 응급의료기관뿐 아니라 민간병원 응급실과도 유기적인 협조관계를 구축해 빈틈없이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의사가 환자를 방치하고 집단행동을 벌이는 것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으며 집단행동이 국민적 호응을 얻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며 “의료인들은 하루빨리 환자 곁으로 돌아와 정부와의 협상을 통해 문제를 풀어가야 국민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의료인에게 당부했다. 

박완수 도지사는 같은 날 오후 창원한마음병원 회의실에서 2차 의료기관 긴급 간담회를 주재하고 3차 의료기관이 수술을 축소하고 중증환자 위주 진료로 전환함에 따라 2차 의료기관에서 경증환자 등 병원 이송 및 전원 요청 건에 대해 적극 수용하고, 필요시 운영시간 연장을 적극 검토해 힘을 모아달라고 요청했다. 

간담회에는 창원한마음병원, 창원파티마병원, 마산의료원, SMG연세병원, 진주제일병원이 함께했다. 

2차 의료기관 관계자들은 “도민의 생명과 건강에 위협이 되지 않도록 응급의료와 필수 진료 기능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남도지사, 제2안민터널(석동터널) 개통 전 안전점검 실시
창원~진해간 출퇴근 소요시간 20분 가량 단축…도민 편의 증대
창원국가산단~부산항신항 신호대기 없이 고속화도로 수행 물류비 절감 효과
경남도는 창원 성산구와 진해구를 연결하는 국도25호선의 대체우회도로인 제2안민터널석동터널 개통에 앞서 도로시설 설치 등 공사추진 현황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사진경남도
경남도는 창원 성산구와 진해구를 연결하는 국도25호선의 대체우회도로인 제2안민터널(석동터널) 개통에 앞서 도로시설 설치 등 공사추진 현황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사진=경남도]

경남도는 창원 성산구와 진해구를 연결하는 국도25호선의 대체우회도로인 제2안민터널(석동터널) 개통에 앞서 도로시설 설치 등 공사추진 현황에 대한 안전점검을 26일 오전 실시했다고 밝혔다.

‘석동터널’은 창원시 성산구 천선동에서 진해구 자은동을 연결하는 총길이 3.85km(터널 1.96km 포함)의 왕복 4차로 도로이며, 국토교통부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서 지난 2016년 4월에 착공해 153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당초 3월 말 개통 예정이었지만 2024년도 진해 군항제 개최 시기에 맞춰 경남을 방문하는 관광객 등 도로 이용자들의 통행 편의를 위해 부산지방국토관리청과 협의하여 10일 정도 앞당겨 3월 21일에 조기 개통할 예정이다.

본 도로가 개통되면 그간 출퇴근 시간대 교통량 집중으로 상습 지·정체를 겪고 있던 창원~진해간 이동 소요시간을 20분 정도 단축하게 되어 도로 이용자들의 통행 편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기 개통된 석동~소사~녹산간 도로(14.43km, 2020년 12월 개통)와 직접 연결돼 창원국가산단에서 부산항신항까지 신호대기 없는 고속화도로 이용으로 이동시간을 40분 정도 단축해 기업 물류비 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장점검에서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창원시의 만성적인 교통혼잡 해소에 기여하는 중요 기반 사업인 제2안민터널(석동터널) 도로가 개통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도민들의 통행 편의 제공 및 개통 후 안전한 교통흐름을 위해 교차로 구간 미끄럼방지포장 및 차로유도시설 등 안전시설 설치에 만전을 기하고 마지막까지 교차안전점검을 실시할 것”을 당부했다.

 
경남도, ‘2월 도민회의’ 개최
경남의 미래 희망인 10대ㆍ20대 도민의 다양한 정책 제안 들어
경남도는 중·고·대학생 및 사회진입 단계에 있는 사회초년생 농수산 분야 종사자 등 도민 10명을 초청해 도민회의를 개최했다 사진경남도
경남도는 중·고·대학생 및 사회진입 단계에 있는 사회초년생, 농수산 분야 종사자 등 도민 10명을 초청해 도민회의를 개최했다. [사진=경남도]

경남도는 26일 오전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2월 도민회의’를 개최했다. 도민회의는 도민들이 도정에 참여해 지역의 다양한 이슈를 논의하고 정책제안을 하는 자리로 이번에는 중·고·대학생 및 사회진입 단계에 있는 사회초년생, 농수산 분야 종사자 등 도민 10명이 초청되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박완수 도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그간 기성세대를 중심으로 하다보니 1020세대의 요구나 목소리에 소홀한 점이 있었다”라며 “1020세대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우리 도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직접 챙겨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민주 양덕여자중학교 학생은 자율적인 교육프로그램으로 학업성과 향상을 도모할 수 있는 ‘창원지역 내 자사고 등 우수고교 유치’ 및 ‘학생참여를 통한 학교 급식 질 개선’을 제안했다.

이동혁 창원과학고등학교 학생은 과학기술기관 설립 및 이공계대학 경쟁력 강화, 기초과학분야 도민 인식개선 등 과학인재 유출방지를 위한 지원 확대를 건의와 함께 도내 국책연구기관의 연구성과 공유를 제안했다. 

경남대학교 원지현 학생은 지역기업과 산학 협력체계 강화 및 기숙사 등 주거문제와 학식 비용 부담 해소를 위한 경남도의 지원을 요청했다.

경남 스마트팜혁신밸리 2기 수료생인 김종빈 청년농업인은 스마트농업을 위한 농지 마련 및 스마트팜 조성 지원사업 확대 등 스마트농업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제안했다. 

김여정 마산여자고등학교 학생은 문과계열 학생들의 경우 진로 및 직업선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대학생, 퇴직교원 등과 상담을 할 수 있는 ‘지역선배와 고등학생 간 멘토링’ 제도를 건의했다.

경남예술고등학교 강경민 학생은 청소년들이 다양한 분야의 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청소년의 예술체험 기회 확대, 지역예술가 활동 및 취업 지원을 요청하였으며, 지자체 마스코트 활용 활성화에 대해서도 제안했다.

올 1월 취업해 엠지아이티에서 근무 중인 정성엽 주임은 사회초년생들의 어려움을 얘기하며, 청년 주거 지원사업 신청시기 일원화, 지역기업과 연계한 단기 인턴십 지원 정책 마련을 요청했다.

최수연 경남항공고등학교 학생은 특성화 인재육성을 위한 경남도의 관심이 더욱 필요하다며, 특성화 인재를 대상으로 하는 각종 대회 개최 및 전공 교사 충원, 대기업ㆍ공기업 등의 취업 활성화를 위한 지원 등을 건의했다.

청년어업인을 대표해 참여한 이승욱 KB해랑수산 대표는 어촌에 청년이 돌아오고 정착할 수 있도록, 각종 해양·수산사업의 청년어업인 우대 기준 마련을 요청했다.

천윤주 경상국립대학교 학생은 사기업의 지역인재 채용 방안 마련과 청년과 주민들의 여가활동 증진을 위한 생활체육 활성화를 제안했다. 

경남도는 지난 1월까지 개최된 도민회의에서 나온 정책 제안 161건 중 149건을 도정에 반영해 추진하고 있다. 이번 도민회의에서 나온 제안도 적극 검토해 도정에 반영하고 제안자에게 조치계획을 안내할 예정이다. 

도민회의는 경남도민이라면 누구나 경상남도 누리집을 통해 참가 신청이 가능하며, 유튜브 ‘경남tv’에서 다시보기도 가능하다.

한편, 도민회의 후 박 지사는 우주항공복합도시 구축 진행상황을 확인하며 “우주항공청에 임용될 국내외 전문가들이 거주에 불편함이 없을 최상의 조건을 갖춘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며 “도시설계나 준비 작업을 치밀하게 준비할 것”을 재차 강조했다.

이에 더해, 가덕신공항 설치를 위한 정부차원의 접근망 구축과 같이 “우주항공청 중심으로 각종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SOC구축망 계획을 단기간 내에 수립하여 중앙정부에 건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비수도권 그린벨트 해제 등 정부의 각종 규제완화와 관련해 “중앙부처 등과 적극 협의하여 남해안이나 지리산 등에 대한 규제들도 합리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여 남해안 관광개발이 탄력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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