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초대석] 박준하 토스뱅크 CTO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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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24-02-2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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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준하 토스뱅크 헤드 오브 테크놀로지(CTO)가 26일 아주경제와 인터뷰하고 있다.

    토스뱅크가 내세우는 디지털 혁신은 그의 손끝을 거쳐 소비자에게 전달됐으며 개발 조직 구석구석엔 "은행에서도 기술로 못할 것이 없다"는 그의 철학이 녹아 들었다.

    무수한 시행착오를 거친 작은 시도들을 모아 토스뱅크만의 정체성을 담은 혁신적인 서비스를 개발해내며 오늘도 금융계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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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털부터 게임·번역까지…IT로 못할게 없다는 '도전 팔방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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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하 토스뱅크 헤드 오브 테크놀로지(CTO)가 26일 아주경제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토스뱅크]
박준하 토스뱅크 헤드 오브 테크놀로지(CTO)는 무겁고 고루한 은행업을 IT업으로 바꿔 가는 선봉장이다. 1980년생인 그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산학 출신이다. 어떤 도메인이든 "개발자가 개발을 잘하면 다 해낼 수 있는 일"이라는 신념을 갖고 있다. 그래서 도전을 망설이지 않는다. 포털부터 게임, 금융, 번역까지 포트폴리오 스펙트럼이 매우 넓다.

포트폴리오는 다양하지만 하나로 모아보면 '스타트업'으로 묶인다. 2002년 12월 창신소프트에서 번역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IT 분야 개발자로서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다. 첫 스타트업 생태계 경험이다. 다음 회사는 네이버다. 2004년 입사해 함께 커가는 기쁨을 누리며 9년 가까이 다녔다. 유저 분석 시스템과 네이버 홈, 네이버 부동산 서비스 개발을 담당했다. <관련기사 / 박준하 토스뱅크 CTO "혁신 비결요? 은행을 IT회사로 만드는 거죠">

네이버에서 마지막 미션은 '부동산 확인매물 프로젝트'였다. 허위 매물을 잡기 위해 입수하던 부동산 매물을 다 끊어버리고 '제로(0)'에서 다시 개발을 시작했다. 시작은 두려웠지만 신뢰도가 높아지니 고객들은 더욱 몰린다는 걸 알게 됐고 IT 개발로 세상을 바꾸는 의미 있는 작업에 흥미를 느꼈다. 그러나 곧 골목상권 이슈가 터졌고 그가 개발했던 프로젝트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 사건은 박 CTO를 더 역동적인 스타트업 업계로 이끌었다. 네이버를 퇴사한 뒤 개발자로서 영향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릴 수 있으면서도 특정 서비스가 있는 회사를 찾아다녔다. 2012년 매드스마트 팀장으로 이직해 틱톡 앱 서비스 iOS 클라이언트 개발을 주도했으며 2013년엔 열두시에서 개발 총괄 이사를 맡았다. 2015년엔 플레이독소프트에서 모바일 게임 서버 개발을 이끌었는데 이때 게임 머니를 관리하면서 가상의 돈이지만 단 1원도 차이가 나지 않도록 심혈을 기울이며 금융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싹텄다.

2017년 때마침 세상에서 돌풍을 일으키던 비바리퍼블리카(토스)에 합류했다. 토스의 핵심 비즈니스인 송금·머니카드·환전 등 서비스 개발을 주도하며 날개를 달았다. 2019년 은행을 만든다고 하자 스스로 손을 들고 넘어왔다. 그동안 쌓은 노하우를 총집합해 토스뱅크 전신인 토스혁신준비법인 CTO를 맡았다.

넘어와서는 올 3월 사임을 앞둔 홍민택 대표와 의기투합해 토스의 정신을 이식하고 세상에 없던 은행인 토스뱅크를 탄생시켰다. 토스뱅크가 내세우는 디지털 혁신은 그의 손끝을 거쳐 소비자에게 전달됐으며 개발 조직 구석구석엔 "은행에서도 기술로 못할 것이 없다"는 그의 철학이 녹아 들었다. 무수한 시행착오를 거친 작은 시도들을 모아 토스뱅크만의 정체성을 담은 혁신적인 서비스를 개발해내며 오늘도 금융계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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