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美, 글로벌파운드리에 반도체 지원금 2조원…처음으로 조 단위 지원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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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새롬 기자
입력 2024-02-20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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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글로벌파운드리에 반도체 지원금 2조원…처음으로 조 단위 지원 外
바이든 정부가 미국 반도체 파운드리(위탁 생산)업체인 글로벌파운드리에 2조원이 넘는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반도체지원법(CHIPS and Science Act) 발효 후 세 번째 지원으로, 1조원이 넘는 대규모 지원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 상무부는 19일(이하 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글로벌파운드리의 뉴욕주·버몬트주 신규 설비 투자와 기존 설비 증설을 위해 15억 달러(약 2조원)를 지원하는 예비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최종 협약은 실사를 거쳐 확정되고, 지원금은 설비 투자 진행 단계에 따라 순차적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글로벌파운드리는 대만 TSMC(59%), 한국 삼성전자(13%)에 이어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3위(6%)를 차지하고 있는 업체다. TSMC·삼성·인텔이 뛰어든 3나노 이하 초미세공정 경쟁에 참여하지는 못하고 있지만, 자동차와 군사 분야의 필수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버몬트주 에식스 융티온과 뉴욕주 몰타에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이후 다른 반도체 업체들에 대한 보조금 지원 발표도 예상된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인텔, 대만 TSMC, 삼성전자, 마이크론 등의 첨단 설비 투자에 대한 수십억 달러 규모의 지원책이 속속 공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미국 정부의 보조금을 받기 위해 투자의향서를 제출한 업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170여 곳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대란 현실로] "아픈 게 죄, 미안하다"는 노모 말에 보호자 가슴 찢어져
전공의들이 떠난 첫 날, 이른바 ‘빅5’ 병원은 환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예약된 진료가 취소될까 봐 불안한 환자는 아침 일찍부터 병원을 찾아 상황을 물어보기도 했고, 노모를 모시고 진료를 기다리는 아들의 눈에는 전전긍긍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사실상 ‘의료계 파업’이 본격화한 가운데, 정부는 19일부터 관련 피해 사례를 집계하기 시작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1년 전부터 예약된 자녀의 수술을 위해 보호자가 회사를 휴직했으나 갑작스럽게 입원이 지연됐다”면서 “본인 요청에 따라 법률서비스 지원을 위해 법률구조공단으로 연계한 사례도 있었다”고 말했다.

병원 밖으로 나간 전공의들을 대신해 전문의와 간호사들이 당직 근무를 서야 하는 상황이다. 남은 이들의 피로도 누적 역시 우려스럽다. 주요 병원들은 당장의 의료 공백에 대응하고자 스케줄을 조정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의 경우 예약 환자들에게 안과는 전공의 진료중단 여파로 외래진료가 불가하다는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앞서 의료진에겐 전공의 공백에 대비해 진료과별로 수술 스케줄 조정을 논의해달라고 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들의 집단사직으로 인해 가동되는 비상진료체계가 버틸 수 있는 기간은 2∼3주가량으로 파악된다. 복지부는 2020년 의대 증원을 추진했을 당시 전공의의 ‘무기한 총파업’ 경험을 토대로, 30∼50% 정도의 진료 축소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다만 2020년과 달리 이번에는 ‘파업’이 아니라 ‘사직’인 만큼 상황이 더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의료계 안팎에서 확산하고 있다. 정부는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에 따른 진료 공백 발생을 막기 위해, 응급 전문의 진찰료 수가를 인상하고 입원 환자 진료에 대해 추가 보상하는 등 정책 지원에 나선다.
 
與 '텃밭' 공천 발표 앞두고 전운...잡음 본격화 경계
국민의힘이 4월 총선 후보자 공천 지역을 순차적으로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21일 '텃밭'인 부산·경남·대구·경북지역 추가 발표를 앞두고 전운이 감돌고 있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전체 253개 지역구 가운데 240여개 지역구에서 공천 신청을 받았다. 공천관리위원회는 전날까지 이 중 164개 선거구에 대해 단수공천 또는 경선을 결정했다.

특히 '텃밭'지역 공천 결과에 관심이 모인다. △부산 18 △경남 16 △대구 12 △경북 13 지역구 중 국민의힘이 아직 공천을 결정하지 않은 곳은 △부산 2 △경남 4 △대구 5 △경북 5곳이다. 해당 지역 발표를 앞두고 예비 후보들은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비교해 국민의힘의 공천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곳곳에서 산발적인 파열음은 나오고 있다. 당 공관위는 이날 경남 사천·남해·하동지역에 대한 이의 제기를 받아들여, 박정열 전 도의원을 경선 후보로 추가했다. 같은 지역 최상화 전 청와대 춘추관장의 이의제기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부산 지역에서도 잡음은 일고 있다. 부산진갑은 원영섭 전 미래통합당 조직부총장과 이수원 전 국회의장 비서실장이 '낙하산 공천'을 주장하며 이의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 전 비서실장은 팻말을 들고 중앙당사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진갑은 '한동훈 1호 영입인재'인 정성국 전 한국교총회장이 단수 공천된 곳이다.
 
영업 손실에 시공사 부도까지···부동산신탁사 겹악재
건설업황 악화로 부동산 신탁사들의 실적 부진과 재무 부담이 확대되는 가운데 일부 신탁사에서는 대규모 부실채권이 발생하고, 관리형 토지신탁 사업장에서 시공사 부도가 발생하는 등 악재가 겹치고 있다. 특히 KB부동산신탁과 교보자산신탁은 미분양으로 자기자본으로 사업비를 투입하는 비용이 크게 늘며 지난해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교보자산신탁은 지난해 영업손실 375억원을 기록하며 2022년 영업이익 399억원에서 적자전환했다고 최근 공시했다. 책준형·차입형 토지신탁 신탁계정대 및 신탁계정대 대손충당금이 증가한 결과로 분석된다. 실제 지난해 교보자산신탁 신탁계정대는 4404억원으로 2022년 1579억원 대비 178.9% 늘었다.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와 건설 업황 악화로 부동산신탁사들이 2~3년 전 늘려온 책준형·차입형 토지신탁 사업으로 인한 부실이 재무상태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저조한 분양률로 인해 토지신탁 사업장의 수익성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문제는 올해도 이 같은 부실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우선 KB부동산신탁은 토지신탁 채권 3건에서 총 1034억원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지난 8일 밝혔다. 분양시장 침체 등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 탓에 KB부동산신탁의 부실채권 회수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높다.

올해 신탁사들이 맡은 사업장에서 시공사 부도가 발생하며 손실을 입게 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충북 청주 지식산업센터 개발사업에서 한국투자부동산신탁과 책임준공확약을 맺은 영동건설은 지난달 회생절차를 개시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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