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젊은의사 투쟁 부추기지 말아야···근무 여건 개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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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정 기자
입력 2024-02-14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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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젊은 의사들의 투쟁을 부추기는 의료계 내부 행위에 대해 즉각 중단하고 대화에 임하라고 촉구했다.

    의대 정원 확대와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를 전면 백지화하라는 일부 의료계 주장에 대해서는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박 제2차관은 "전면 백지화라면 의료사고 안전망 강화와 수가 공정성 제고 등 필수의료를 지원하는 모든 정책을 중단하는 것"이라며 "패키지 정책은 의료계에서 요구해 온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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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지부, 중수본 브리핑서 의료 정책 백지화 거부

  • "무너진 필수의료 위해 반드시 필요"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이 1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이 1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젊은 의사에게 투쟁을 부추기는 행위를 즉각 멈춰 주길 바란다.”

정부가 젊은 의사들의 투쟁을 부추기는 의료계 내부 행위에 대해 즉각 중단하고 대화에 임하라고 촉구했다. 이는 대한의사협회(의협) 전 회장 등 의료계 일부에서 “의사를 노예로 안다”는 등의 언행을 공식화하는 것에 대한 메시지로 풀이된다.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 브리핑을 열고, 의협 등 주요 직위를 역임한 일부 의사들이 투쟁에 대해 꼬집었다.

박 제2차관은 의료계에 “대안 없이 모든 것을 거부하는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니라 구체적으로 무엇이 문제인지 어떻게 수정해야 하는지 밝혀달라”면서 “정부는 제안하는 어떤 내용도 경청하고 더 나은 대안은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젊은 의사들을 향해서는 “의료개혁을 통해 좀 더 나은 일터에서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겠다”면서 “합당한 보상을 받고 사법적 부담과 과도한 장시간 근무에서 벗어나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와의 대화에 적극 참여해 달라는 당부도 전했다.

박 제2차관은 “정부는 전임의, 전공의, 의대생 등 젊은 의사들과 머리를 맞대고 논의할 수 있는 대화의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 이미 정부에서 발표한 정책에 대해 수정할 부분이 있다면 언제든지 의견을 개진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이어 “더 좋은 내용이라면 정부는 과감히 수용하겠다”고 제안했다.

의대 정원 확대와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를 전면 백지화하라는 일부 의료계 주장에 대해서는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박 제2차관은 “전면 백지화라면 의료사고 안전망 강화와 수가 공정성 제고 등 필수의료를 지원하는 모든 정책을 중단하는 것”이라며 “패키지 정책은 의료계에서 요구해 온 내용을 담고 있다. 무너진 지역과 필수의료체계를 바로 세우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전날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의대 정원 확대와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를 전면 백지화하라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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