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그룹, 임종윤 사장에 유감··· "사익 위해 한미 이용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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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정 기자
입력 2024-02-1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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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약품그룹은 경영권 갈등 중인 임종윤 사장을 향해 "사익을 위해 한미를 이용하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아 유감스럽다"고 13일 밝혔다.

    또 최근 임종윤 사장 측의 가처분 소송 보조참가자로 등록된 '케일럼엠'의 최대주주가 대부업을 하고 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도 임종윤 사장 측은 명쾌한 해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게 한미그룹 측의 설명이다.

    한미그룹은 임종윤 사장이 인수한 뒤 회사 경영 상황이 좋아졌다는 DX&VX도 사실상 내부거래를 통한 착시 매출이 많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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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 100억 이자 때문, 출근도 안 해"

한미약품 본사 사진한미약품
한미약품 본사 [사진=한미약품]
한미약품그룹은 경영권 갈등 중인 임종윤 사장을 향해 “사익을 위해 한미를 이용하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아 유감스럽다”고 13일 밝혔다.

최근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과 임종훈 한미정밀화학 대표는 자신들을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내용을 담은 주주제안을 제출하면서, 각자 대표로 그룹 경영에 복귀하겠다고 선언했다. 두 사람은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과 장녀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이 주도한 OCI그룹과의 통합에 반발하고 있다.

한미그룹에 따르면 임종윤 사장은 임성기 창업 회장 별세 이후 가족들에게 부과된 5407억원의 상속세 중 가장 적은 금액인 352억원만을 납부했다. 임 사장은 상속받은 한미사이언스 주식 대부분을 본인 사업과 개인 자금으로 활용해 왔다.

임종윤 사장이 보유한 한미사이언스 주식 693만5029주 대부분은 주식담보 대출에 사용됐으며, 주가 하락으로 담보가 부족해지면서 직계 가족들이 보유한 한미사이언스 주식 154만3578주까지 추가 담보로 활용하고 있다. 이 같은 담보대출을 활용한 금융권 차입금만 1730억원에 달해 임 사장은 연간 100억원에 육박하는 이자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

또 최근 임종윤 사장 측의 가처분 소송 보조참가자로 등록된 ‘케일럼엠’의 최대주주가 대부업을 하고 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도 임종윤 사장 측은 명쾌한 해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게 한미그룹 측의 설명이다.

한미그룹은 임종윤 사장이 인수한 뒤 회사 경영 상황이 좋아졌다는 DX&VX도 사실상 내부거래를 통한 착시 매출이 많다고 했다.

임종윤 사장은 코리컴퍼니, 오브맘컴퍼니, 오브맘코리아 등 20여개의 개인 회사를 활용해 DX&VX 심폐 소생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코리컴퍼니와 30억원 상당의 용역 서비스를 체결하기도 했다. 2022년 DX&VX 매출액 322억원 중 상당 부분이 임 사장 개인 회사를 통해 발생시킨 실적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고 언급했다.

임 사장은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 한미사이언스가 DX&VX와 코리그룹을 활용해야 한다는 제안도 수차례 한 것도 언급했다. 한미그룹 측은 이와 관련해 그러나 내부 거래 매출을 제외하면 만성 적자 상태를 탈출하기 어려워 보이는 DX&VX의 활용은 불가능했다고 설명했다.

한미 측 관계자는 "(DX&VX 활용은) 한미사이언스 주주 가치를 심각히 훼손하는 것으로, 한미 경영진의 배임에 해당할 수도 있어 성사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미그룹은 임종윤 사장이 그동안 개인 사업에만 몰두했을 뿐 정작 한미약품 경영에는 무관심했다고 꼬집었다.

지난 10년간 임종윤 사장은 한미에 거의 출근하지 않았고, 본인이 사내이사로 재임하는 한미약품 이사회에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일례로 2023년 상반기 5차례 열린 한미약품 이사회에 임종윤 사장은 단 1회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그룹은 이 같은 이유로 임종윤 사장의 주주제안에 대한 진정성이 의심받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경영권 분쟁 상황을 만들어 인위적으로 주가를 끌어올리고, 이를 통해 본인의 다중채무를 해결하는 동시에, 한미그룹을 본인의 개인기업에 활용하려는 사익 추구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뜻이다.

한미그룹 관계자는 “지난 십수년간 한미에 거의 출근하지 않으면서 개인 사업에만 몰두해 왔던 임종윤 사장이 갑작스럽게 ‘한미를 지킨다’는 명목으로 회사를 공격하고 있어 매우 의아하고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법률과 절차에 따라 OCI그룹과의 통합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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