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株, 실적 시즌 '배당 어필'에 주가 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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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우 기자
입력 2024-02-1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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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신주는 대표적인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종목임에도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에서 소외됐지만 양호한 실적과 배당 정책 등으로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자사주 취득과 소각을 반복하며 DPS가 상승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김희재 연구원은 "통신사들은 개선되는 이익에 연동되는 배당정책을 실시하고 있다"며 "이번 실적시즌을 통해 최소 2022년 수준의 배당을 보정하는 정책 보완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수시로 자사주 취득 및 소각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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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들의 실적시즌이 마무리됐다. 통신주는 대표적인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종목임에도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에서 소외됐지만 양호한 실적과 배당 정책 등으로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11일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SK텔레콤, SK스퀘어, KT, LG유플러스 등 통신업종 수익률은 연초대비 4.1%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1.3%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아웃퍼폼’(시장수익률 상회)했다는 분석이다.
 
김희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통신주가) 통상적으로 1월에 지수대비 큰 폭의 아웃퍼폼을 보이는 것은 이례적인 현상”이라며 “양호한 실저과 강화되는 주주환원 정책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통신사들의 작년 4분기 실적은 증권사 컨센서스(추정치)와 부합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사별 지난해 4분기 영업실적을 살펴보면 SK텔레콤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 4조3940억원, 영업이익 2550억원, 순이익 2130억원, KT는 6조5830억원, 영업이익 1510억원, 순이익 2420억원으로 집계됐다. LG유플러스는 매출액 3조6110억원, 영업이익 2870억원, 순이익 1640억원을 기록했다.
 
SK텔레콤과 KT는 순이익에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고, LG유플러스의 경우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컨센서스를 뛰어넘었다.
 
김 연구원은 “2023년 이익 개선폭이 다소 줄어들었다”면서도 “2020년 이후 무선·B2B 성장, 마케팅비·감가비 조절로 이익이 개선되고 있는 추세는 그대로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통신사들의 배당정책도 주가에 긍정적일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기존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배당정책으로 최소 7200억원을 보장하고, 연간 주당배당금(DPS)이 3300원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4분기 DPS의 경우 1050원, 연간 3540원으로 기대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의 DPS는 2007년 이후 전년대비 감소한 적이 없다. 2024년 이후 DPS는 최소 연간 3600원, 총배당금 7600억원이 보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SK브로드밴드, 하나금융으로부터 유입되는 배당금 1500억원은 자사주 취득 및 소각에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KT의 주주환원 정책은 조정 당기순이익 50% 재원에서 배당과 자사주를 병행하고, 주당 최소 DPS 1960원을 보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KT는 5100억원 재원에서 배당금 4800억원, 자사주 271억원으로 분배할 것으로 예상된다.
 
KT 배당정책의 경우 이익이 늘면 재원도 동반상승하게 된다. 또한 자사주 취득과 소각을 반복하며 DPS가 상승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김희재 연구원은 “통신사들은 개선되는 이익에 연동되는 배당정책을 실시하고 있다”며 “이번 실적시즌을 통해 최소 2022년 수준의 배당을 보정하는 정책 보완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수시로 자사주 취득 및 소각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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