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세계 주요 국부펀드, 환각제 시장에 관심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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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원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4-02-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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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주요 국부펀드들이 정신 질환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환각제 시장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과 아랍에미레이트(UAE) 국부펀드 무바달라는 정신 질환 치료용 환각제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바이오 스타트업체들과 투자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시장데이터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1월 한달 동안 MDMA, 실로사이빈 버섯 등 환각 물질을 활용한 정신 질환 치료제 개발을 연구하고 있는 바이오 스타트업은 5건에 걸쳐 총 1억 6300만 달러(약 2170억원) 이상의 자금을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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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식품의약국FDA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 식품의약국(FDA)[사진=로이터·연합뉴스]

세계 주요 국부펀드들이 정신 질환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환각제 시장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과 아랍에미레이트(UAE) 국부펀드 무바달라는 정신 질환 치료용 환각제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바이오 스타트업체들과 투자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시장데이터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1월 한달 동안 MDMA, 실로사이빈 버섯 등 환각 물질을 활용한 정신 질환 치료제 개발을 연구하고 있는 바이오 스타트업은 5건에 걸쳐 총 1억 6300만 달러(약 2170억원) 이상의 자금을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1년 3월 이후 사상 2번째 최대 유치 규모라고 FT는 전했다.

환각제는 한때 1960년대 반체제 문화의 산물로 여겨졌으나, 지난 20년간 실리콘밸리 임원들을 중심으로 환각제의 '마이크로도징(microdosing: 부작용을 최소화하도록 소량의 약물만 투여하는 방식)' 바람이 일면서 헬스케어업계에서도 다시 관심도가 높아진 모습이다.

약 10년 전에 환각제 사용 후 그 효과를 확신하게 되면서 환각제 투자를 시작했다고 밝힌 독일 재벌 크리스티안 앙겔마이어는 "환각제는 사회에 이미 기정 사실로 다가왔다"고 말했다.

물론 많은 국가들은 그 위험성을 고려해 환각제와 같은 향정신성 의약품에 대해 강력하게 규제하고 있다. 한 예로, 미국에서는 대부분 환각제가 미 식품의약국(FDA)에 의해 규제 약물로 지정되어 있다.

이 와중에 나스닥에 상장된 영국 제약업체 콤파스 패스웨이즈(Compass Pathways)는 올 여름, 800명의 사람을 대상을 실시한 치료 저항성 우울증 치료 목적 합성 실로사이빈의 임상 3상 실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는 작년 FDA가 제시한 환각제 연구 가이드라인을 준수해 발표되는 첫번째 연구 결과로,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또한 환각제 관련 비영리 연구 기관 MAPS(Multidisciplinary Association for Psychedelic Studies: 환각제 연구를 위한 다학제 협회)가 설립한 상업 기관 리코스 세라퓨틱스는 올해 3분기에 FDA로부터 MDMA를 활용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치료제 승인 여부를 기다리고 있다.

물론 정신 질환 치료제들의 경우, 오남용 및 중독 등 각종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상존하고 있지만 그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만큼 투자 가치도 충분하다는 평가이다.

최근 리코스 세라퓨틱스에 투자를 진행한 투자업체 헬레나 스페셜 인베스트먼트의 프로틱 바수 경영 대표는 "투자자들은 불가피성에 투자하는 것을 좋아한다"며 "전 세계적인 정신 건강의 절대적 위기는 반론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항 우울제와 현재 사용되는 도구들이 일반적으로 별 효과가 없다는 것도 반론의 여지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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