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김건희, 영부인으로서 역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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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윤서 수습기자
입력 2024-02-08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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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향해 "이제는 영부인으로서의 지위와 역할을 해야 된다"고 당부했다.

    태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김 여사는) 어제 (윤 대통령이) 말씀하신 것처럼 매정하게 선을 그을 건 긋고, 이런 달라진 위치에 맞게 (처신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오후 방영된 KBS 특별 대담에서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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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단호하게 선 긋는 게 중요...당에서도 입장 있을 것"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향해 "이제는 영부인으로서의 지위와 역할을 해야 된다"고 당부했다.

태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김 여사는) 어제 (윤 대통령이) 말씀하신 것처럼 매정하게 선을 그을 건 긋고, 이런 달라진 위치에 맞게 (처신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오후 방영된 KBS 특별 대담에서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김 여사가 최씨의 만남 요청을) 매정하게 끊지 못한 게 문제라면 문제고 좀 아쉽지 않았나 생각된다"고 했다. 지난해 11월 의혹이 불거진 이후 윤 대통령이 관련 공식 입장을 전한 것은 처음이다. 일각에선 윤 대통령이 명시적 사과 없이 '아쉽다'는 표현에 그친 것을 지적했다.

이에 태 의원은 "저는 그 표현에 다 담겨져 있다고 본다"며 "'아쉽다'라는 그 앞에 대통령께서 그런 일이 일어났던 과정에 대해서 아주 소상히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제 대통령께서 왜 거기(김 여사 사무실)에 검색대도 없었고 그런 인사(최재영 목사)가 영부인에게 그렇게 쉽게 접근할 수 있었느냐, 이런 데 대해서도 (말했다)"며 "서초동 아파트 지하에 영부인 사무실이 있었고, 그러다 보니까 검색대도 설치할 수 없었다. 주민들이 좁은 복도에 설치하면 불편해한다(고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또 "(윤 대통령이) 최씨가 (김 여사의) 부친과의 친분을 주장하며 계속 와서 영부인이 딱 단호하게 거절하지 못한 그런 점들도 있었다는 걸 자세하게 밝혔다"고도 부연했다.

태 의원은 "국민들이 가장 관심 있었고 궁금했던 건 대통령이 여기에 대해 어떻게 이야기할까, 이게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어제 대통령께서 직접 본인이 이 과정을 설명했기 때문에 이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가 많이 풀렸다고 본다"고 전했다. 

앞서 태 의원은 지난달 22일 채널A 라디오 '정치시그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김 여사와 손잡고 국민께 용서를 빌면 어떨까 싶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윤 대통령의 대처 수위가 낮은 거 아니냐'는 물음에 "어제 대통령께서 '참 아쉽다'고 했고 그런 점들도 이야기했다"고 답했다.

태 의원은 "본인이 단호하게 선을 그을 건 긋고 매정하게 끊을 건 끊고 이게 중요하지 그 시스템(제2부속실· 특별 감찰관 등)은 차후 문제다. 이런 점을 어저께 대통령께서 다 말씀하셨다"며 "저는 대통령의 그런 생각이 국민들에게 충분히 전달됐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또 국민의힘의 공식 지도부 차원의 입장 표명 여부에 관해선 "당에서도 분명 입장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김 여사 명품 가방수수 의혹이) 저열한 몰카 공작이 맞지만 국민이 걱정할 만한 부분이 있고, 불안해할 점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점이 문제냐'는 질문엔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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