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지난해 매출·영업이익 '사상 최대'...국내 매출 첫 1조원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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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라다 기자
입력 2024-02-07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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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리온이 지난해 실적 축포를 쏘아 올렸다.

    영업이익은 유음료 등 신제품 출시에 따른 초기 비용 증가로 2.6% 감소한 875억원을 기록했다.

    러시아법인은 루블화 가치가 20% 하락하면서 매출액이 4.5% 줄어든 2003억원, 영업이익은 7.5% 감소한 321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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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매출, 2조9124억원...전년比 1.5% 증가

오리온 제품들 사진오리온
오리온 제품들. [사진=오리온]
오리온이 지난해 실적 축포를 쏘아 올렸다. 해외 사업 부진에도 국내 법인의 판매 호조세에 힘입어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이 일제히 증가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는 평가다. 

오리온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2조9124억원, 영업이익 4923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전년과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4%, 5.5% 늘었다. 세전이익은 6.8% 성장한 5200억원으로 사상 최대 이익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중국과 베트남의 최대 명절인 ‘춘절’, ‘뗏’ 시점 차이에 따른 역기저 효과를 비롯해 중국 위안화 약세, 러시아 루블화 가치 폭락에도 제품 경쟁력 강화와 공격적인 영업 활동, 생산설비 확대로 시장 수요에 대응하며 한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수익성 개선은 지난 한해 꾸준히 내실화를 꾀한 결과다. 오리온 관계자는 "글로벌 인플레이션으로 원자재 가격의 상승에도 원료공급선 다변화, 글로벌 통합구매 등 제조원가 관리를 통한 효율, 수익 중시 경영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16.9%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0.7%포인트(p) 상승했다. 이에 주주가치 증대 차원에서 주당 배당금도 기존 950원에서 1250원으로 31.6% 늘리기로 결정했다.

한국법인은 사상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매출액은 13.9% 성장한 1조700억원, 영업이익은 20.4% 성장한 1688억원을 기록하며 그룹 전체의 성장을 견인했다.

중국법인은 춘절 시점 차이에 따른 영향과 위안화 약세 등 악재로 매출액은 7.5% 감소한 1조1789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불필요한 할인 행사를 지양하고 물류비 절감 등을 통해 4.4% 증가한 2210억원을 달성했다. 베트남에서도 매출 성장을 이뤘다. 베트남법인은 내수 소비 둔화와 뗏 시점 차이에 따른 영향으로 매출액은 소폭 증가한 4755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유음료 등 신제품 출시에 따른 초기 비용 증가로 2.6% 감소한 875억원을 기록했다.

러시아법인은 루블화 가치가 20% 하락하면서 매출액이 4.5% 줄어든 2003억원, 영업이익은 7.5% 감소한 321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실제 판매물량 기준으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9.3%, 15.9% 증가했다. 

오리온은 올해 국내 수요 증가에 대응해 진천 물류센터 착공에 나서며 공급 확대를 위한 토대를 다진다. 지난해 증설한 파이, 비스킷의 생산량을 대폭 늘리고 스낵, 젤리 등 생산라인을 추가 구축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갈 계획이다. 해외 수출 측면에서도 미국 등 북미 시장 내 대형 유통채널의 입점과 품목을 확대하는 한편 중국, 일본, 유럽 등 지역 확장에도 힘쓸 예정이다.

베트남에서는 지난해 새로 개척한 유음료 시장 확장을 추진하고 연내 하노이 공장 증축과 생산동 신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호찌민 신규 공장 부지 매입을 추진한다.

오리온 관계자는 “중국과 베트남의 춘절, 뗏 행사 효과가 없는 해임에도 차별화된 제품력에 기반한 시장 확대와 효율성 중시 경영 체질화를 통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에도 제품력 강화는 물론, 법인별 시장 상황에 따른 영업전략 실행, 지속적인 설비투자로 식품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는 한편, 그룹의 핵심 사업으로 바이오 사업도 착실히 추진해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해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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