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운명의 날 밝았다…차기 회장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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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란 기자
입력 2024-02-0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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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그룹이 8일 차기 회장 후보 1인을 발표한다.

    유일한 현직 후보인 김지용 포스코홀딩스 사장은 그룹의 본업과 신사업에 대한 이해가 모두 높은 편이다.

    김 사장은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하고 광양제철소장 등을 거친 '철강맨'으로, 현재는 그룹 CTO(최고기술책임자), 미래기술연구원장을 맡아 이차전지 소재·수소 등 신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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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이 8일 차기 회장 후보 1인을 발표한다. 

그룹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 CEO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는 이날 오후 이사회를 열어 최종 후보자 1명을 확정해 공개할 예정이다. 이어 내달 21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 최종 후보자를 차기 회장으로 선임하는 안을 올린다.

후추위는 전날부터 이틀에 걸쳐 파이널리스트에 오른 6명을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진행했다. 

이번 인선은 2018년 파이널리스트 5인 모두 포스코 출신을 기용해 '포피아(포스코 마피아)' 논란이 불거졌던 것과는 대비됐다. 최종 후보 6인 중 절반이 외부 인사이기 때문이다.

다만 포스코 안팎에서는 본업인 철강 사업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어 그룹 내부 사정에 정통한 인물이 등장해 '철강 DNA'를 이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최종 후보에는 전·현직 포스코맨 3명과 외부 인사 3명이 포함됐다. 포스코 내부와 외부, 철강과 비(非)철강 등 다양한 배경을 지닌 것이 특징이다.

유일한 현직 후보인 김지용 포스코홀딩스 사장은 그룹의 본업과 신사업에 대한 이해가 모두 높은 편이다. 김 사장은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하고 광양제철소장 등을 거친 '철강맨'으로, 현재는 그룹 CTO(최고기술책임자), 미래기술연구원장을 맡아 이차전지 소재·수소 등 신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은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를 졸업한 철강 엔지니어다. 현 최정우 회장과 2018년 최종 2인 후보까지 경쟁했고, 포스코 연구소부터 시작해 신사업·재무·마케팅을 두루 경험해 그룹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내부 인사다.

고려대 법대 출신 전중선 전 포스코홀딩스 사장은 포스코 경영전략실장, 포스코홀딩스 경영전략팀장을 거친 '전략통'이다. 포스코홀딩스 지주사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외부 인사로는 대기업을 거친 1957년생 동갑내기들이 이름을 올렸다.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서울대 경영학과 졸업 후 LG그룹에서 주요 보직을 거친 뒤 LG디스플레이, LG유플러스 대표를 역임했다. 이어 작년 12월까지 국내 1위 배터리 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을 이끌었다.

서울대 조선공학과 출신인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은 SK이노베이션 CTO(최고기술경영자)와 기술원장, 기술총괄사장을 지내고 울산과학기술원 정보바이오융합대학장을 지낸 석유산업 전문가다.

우유철 전 현대제철 부회장은 현대중공업, 현대우주항공, 현대모비스, 현대로템을 두루 거친 '현대맨'이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은 그를 두고 '밀크 스틸(milk steel)'로 부르며 신임했다. 

외부 출신이 포스코그룹 회장에 오른 사례는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장을 지낸 고(故) 김만제 회장이 유일하다. 2000년 민영화 이후, '재무통'인 최 회장을 제외하고 역대 회장은 모두 엔지니어 출신이다. 

재계 관계자는 "비엔지니어 출신인 최 회장이 상대적으로 철강 사업을 소홀히 했다는 비판이 나오면서 전통 철강맨이 회장이 돼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왼쪽 위부터 오른쪽으로 김동섭 현 한국석유공사 사장 김지용 포스코홀딩스 미래연구원장 우유철 전 현대제철 부회장왼쪽 아래부터 오른쪽으로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 전중선 전 포스코홀딩스 사장 사진아주경제DB
왼쪽 위부터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김동섭 현 한국석유공사 사장, 김지용 포스코홀딩스 미래연구원장, 아랫줄 왼쪽부터 우유철 전 현대제철 부회장,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 전중선 전 포스코홀딩스 사장 [사진=아주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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