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고공행진에 10년간 서울 인구 174만명 전출…인구는 86만명 순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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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서 기자
입력 2024-02-05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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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서울의 집값 등으로 인해 최근 10년 동안 서울 인구가 80만명 이상 빠져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에서 빠져나간 인구는 주변 지역인 경기와 인천 등으로 주로 이동했다.

    최근 10년간 서울에서 경기로 전입한 인구는 340만5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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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입 사유는 직업 164만명으로 최다…교육도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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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서울의 집값 등으로 인해 최근 10년 동안 서울 인구가 80만명 이상 빠져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2014~2023년 서울에서 타 시도로 전출한 인구는 547만2000명, 다른 시도에서 서울로 전입한 인구는 461만1000명이다. 서울에서만 86만1000명이 순유출된 것이다.

이는 같은 기간 순유출을 기록한 10개 시도 중 가장 많은 규모다.

전출 사유별로 살펴보면 '주택'을 이유로 전출한 인구가 174만1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반면 주택 때문에 서울로 전입한 인구는 97만2000명에 그쳤다. 주택 문제로 10년간 76만9000명이 순유출됐다는 의미다.

이는 서울의 높은 집값 때문에 인구가 빠져나가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서울의 아파트 매매 실거래 평균가격은 1㎡당 1397만8000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수도권 지역인 경기(642만3000원), 인천(500만원)의 2배를 웃도는 것이다.

서울에서 빠져나간 인구는 주변 지역인 경기와 인천 등으로 주로 이동했다. 최근 10년간 서울에서 경기로 전입한 인구는 340만5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주택을 이유로 전입한 인구는 136만4000명으로 '가족'(88만8000명)과 '직업'(68만명) 등을 웃돌았다.

서울에서 인천으로 이동한 인구는 42만7000명으로 경기 뒤를 이었다. 이 가운데 주택이 14만8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주택을 이유로 서울을 빠져나간 174만1000명 중 86.8%(151만2000명)가 경기와 인천을 향한 것이다.

서울로 유입된 주된 이유는 직업과 교육이었다. 10년간 다른 시도에서 서울로 온 461만1000명 중 전입 사유가 직업인 사람이 164만1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교육을 이유로 전입한 사람은 44만600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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